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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전성기 부활' 박태환, 金보다 큰 '2가지 소득'

작성일: 2016.10.11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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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7회 충청남도 전국체육대회에서 재기 디딤돌을 놓은 인천시청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아산, 박대현 기자] '마린보이'가 달라졌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가 나오고 있다. 기록도 전성 시절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박태환(27, 인천시청)이 재기 디딤돌을 탄탄히 놓았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 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일반부 자유형 남자 200m서 1분 45초 01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 1분 44초 80과 0.21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전성 시절 기량을 회복한 경기력을 보였다.

독주를 펼쳤다. 스타트부터 막판 스퍼트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와는 180도 다른 경기 내용을 펼쳤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약 3초 뒤진 1분 48초 06을 기록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 참가한 전체 47명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끊지 못했다.

당시 박태환 특유의 마지막 50m 구간 스퍼트가 나오지 않았다. 턴할 때 동작은 합격점을 받았다. 잠영 시간이 길고 다리가 완벽하게 펴진 상태에서 턴이 이뤄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트로크를 할 때 어깨가 전성기보다 많이 낮아졌다. 경기 후반 '확' 치고 나가야 할 구간에 어깨가 따라 주지 못한다는 평도 들었다.

전국체전에서 부활 예고편을 찍었다. 세계 정상급 랭커였을 때 내용이 나왔다. 초반 탐색전 뒤 후반에 승부를 거는 경기 운용을 효과적으로 펼쳤다. 기록이 말해 준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분 44초 85,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1분 44초 93의 기록을 남겼다. 97번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보다 더 큰 성과는 스퍼트 능력 회복과 전성기처럼 경기 운용을 해도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점이다.

박태환이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되찾은 스퍼트 능력은 큰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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