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앞인데, 최약체와 평가전?' 이천수 소신발언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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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월드컵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상대에 대해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천수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피파랭킹 102위), 6월 4일(오전 10시)에는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피파랭킹 100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대표팀의 사전캠프 장소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브리검영 대학교(이하 비와이유 사우스 필드 : BYU South Field)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FIFA 랭킹 25위에 위치한 한국 입장에서 대략 75단계 이상 낮은 팀과 2연전이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인 만큼 약팀과의 경기를 잡은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출연해 "이번에 평가전을 두 경기 잡았는데, 조금 약체고 애매하다"라며 "나는 2002 월드컵 직전에 강팀과 했고, 2006년 당시 가나와 했다. 강팀이랑 하면서 적응 훈련을 했다. 근데 북중미로 넘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평가전 상대가 약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두 가지가 있다.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실전 경험을 통해 본선에서 잘하겠다는 것 하나, 약팀을 상대로 골 넣는 퍼포먼스를 만들어보는 경기가 있다. 경지만 훈련 과정을 집어넣는 경기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강팀과 약팀으로 분류한다면 약팀과의 2연전이다. 물론 이유가 있다. 평가전 상대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던 것. 한국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일정인 데다, 고지대 적응 훈련까지 병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참가국은 고지대가 아닌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굳이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위험 부담을 안고 평가전을 치를 이유가 없었다.
특히 과달라하라(해발 약 1,500m)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비슷한 환경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마련해 적응 훈련에 돌입했지만, 월드컵에 참가하는 다른 팀들과는 준비 방향 자체가 달랐다.
자칫 핵심 선수들의 부상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만큼 한국과의 스파링에 선뜻 응한 팀을 찾기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천수 역시 "지금 상황이 쉽지 않다. 다른 팀들이 굳이 왜 이곳을 오겠는가. 고지대에서 뛰면 가장 중요한 게 부상이다. '다쳐 가면서까지 왜 굳이 우리가 경기를 해야해?' 이런 이유가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사이, 체코(vs코소보, 과테말라), 멕시코(가나, 호주, 세르비아), 남아공(vs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도 각각 비교적 약팀과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같은 조에 속한 상대 팀들의 스파링 상대에 대해 들은 이천수는 한국의 상대 팀들에 대해 "이 팀만 보면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를 비교 분석하면 나쁘지 않다"라며 "오히려 다른 나라(멕시코, 체코, 남아공)보다 우리가 잘 잡은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종 모의고사를 앞두고 홍명보호는 치열한 담금질에 몰입 중이다. 지난 18일 솔트레이크시티에 짐을 푼 뒤 고지대 적응에 나서고 있다. 26일 손흥민, 28일 김민재 등까지 합류하며 이강인을 제외하면 25인이 모두 합류한 상태다. 이들은 우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결전지인 멕시코로 이동은 6월 5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멕시코(19일), 남아공(25일)을 차례로 마주한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GK: 조현우(울산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오스트리아빈), 설영우(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울산HD),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PSG)
FW: 오현규(베식타시JK),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
# 홍명보호,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로드맵 (*한국시간 기준)
5월 31일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
6월 4일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6월 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이동
6월 12일 11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vs체코)
6월 19일 10시 ,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vs멕시코)
6월 25일 10시,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vs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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