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결승 0분+0분, 이강인 결단 내렸다…마침내 뜬 전문가들 "아틀레티코 관심 여전, 출전 위해 PSG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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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축배 볼꽃은 누구보다 찬란했지만, 이강인(25)에게는 분명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하는 발단이 됐다.
파리 생제르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는 다음 시즌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가장 공신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같은 맥락의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강인은 보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그를 주시해 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전히 강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급격히 힘을 얻은 배경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자리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결승전에서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유럽 정상에 올랐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이라는 하나의 황금 페이지를 추가했다.
모두가 환호하는 그 무대 한가운데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연장전까지 이어진 120분 혈투 동안 끝내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다. 상대가 깊게 내려앉아 공격의 활로가 절실했던 연장전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평소 교체 카드로 활용되던 이강인은 벤치에 머문 채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 감독의 선택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향했다.
결국 이강인은 인터 밀란과 맞붙었던 지난 시즌 결승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연거푸 중요 경기에 기용되지 못한 건 선수 입장에서는 상당한 충격이다. 더불어 결승전뿐 아니라 이미 8강 2차전부터 단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정작 팀의 핵심 경쟁 구도에서는 멀어져 있는 현실이 선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축구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성장기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더 큰 영향력과 확실한 주전 경쟁을 위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파리 생제르맹 내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뤼카 슈발리에와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의 거취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강인의 미래 역시 점차 구체적인 방향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에 입성한 그는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끝내 절대적인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구단은 아틀레티코다.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직접 영입 작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은 최소 5000만 유로(약 880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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