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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한국, 40년 묵은 이란 '원정 징크스'에 또 울었다

작성일: 2016.10.12 01:4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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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에 0-1로 패한 한국축구대표 팀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이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 팀은 11일(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4차전 이란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2승 1무 1패 승점7, 이란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했다. 이란은 조 1위를 유지했고 한국은 조 3위까지 내려앉았다.

40년 묵은 이란 원정 징크스는 이어졌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서 그 불명예 기록을 깨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1974년 아시안 게임 본선에서 이란에 0-2로 패하며 이란 원정 징크스가 시작됐다. 1977년 11월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을 다시 만났으나 2-2로 비겼다.

이후 긴 시간이 지난 2006년 이란에서 다시 만났지만 0-2로 패했고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만나 박지성의 극적인 골로 1-1로 비겼다.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상대 1명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도 0-1로 패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2014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역시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도 이란 원정 징크스에 울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란에 밀렸다. 3-2로 승리한 카타르전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상대에 측면 돌파를 지속적으로 허용했고 수비 뒷공간도 수시로 열렸다. 결국 전반 25분 측면이 무너졌고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공격도 무뎠다. 공격이 뻑뻑하게 전개되면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원톱으로 출전한 지동원, 2선의 이청용, 손흥민, 김보경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중원에서 기성용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후반 11분 이청용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결국 이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패했다.

한국은 40년이 넘은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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