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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전체적 부진' 한국, 기성용만 빛났다

작성일: 2016.10.12 01:5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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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기성용만 돋보인 경기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 팀은 11일(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4차전 이란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2승 1무 1패 승점7, 이란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했다. 이란은 조 1위를 유지했고 한국은 조 3위까지 내려앉았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였다. 수비진은 3-2로 승리한 카타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재석, 김기희, 곽태휘, 장현수로 이뤄진 수비 라인은 이란의 침투 패스가 지속적으로 뒷공간을 내줬다. 측면의 오재석, 장현수는 이란 공격수들의 돌파에 속절 없이 당했다. 결국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카타르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공격진은 침묵했다. 원톱으로 출전한 지동원은 이란 수비진에 고전하며 공격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카타르전 결승 골의 주인공 손흥민도 부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청용도 상대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고 후반 11분 김신욱과 교체됐다. 구차절을 대신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보경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공격의 첨병 임무를 해야 했지만 이란 수비진의 압박에 고스란히 당했다.

그나마 기성용만이 활약했다. 기성용은 한국영과 중앙 미드필드에 배치돼 경기를 시작했다. 기성용은 공수 조율과 더불어 공격시 적극적으로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들어가고 수비시 포백 라인 앞까지 내려오는 활발한 경기력을 보였다. 기성용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이청용에게 완벽한 패스를 주거나 실점 후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이번 경기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성용 혼자의 활약으로 이란에 승리할 수 없었다. 90분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쓸쓸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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