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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허무하게 무너진 SF 불펜, 고개 숙인 무어

작성일: 2016.10.12 13:0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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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맷 무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프란스코 마운드는 호투하던 선발 맷 무어가 내려가자 마치 모래로 쌓은 산처럼 쉽게 무너졌다. 9회에만 투수 5명을 투입하고도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5-6으로 졌다.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선발 맷 무어의 8이닝 2실점 10탈삼진 호투는 9회 불펜의 연쇄 붕괴로 무의미한 일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2로 앞선 채 9회에 들어갔다. 무어가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4회 1-1 균형을 깨는 적시타까지 날리며 맹활약했다. 9회 불펜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무어는 승리투수와 함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9회 처음 올라온 투수는 데릭 로. 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하비에르 로페즈와 교체됐다. 로페즈가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을 내주자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무사 1, 2루에서 나온 서지오 로모는 벤 조브리스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점수 5-3에 무사 2, 3루. 사태가 심각해졌다.

다급해진 브루스 보치 감독은 또 투수를 바꿨다. 윌 스미스는 대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점수 5-5 동점.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번트가 투수 앞으로 굴러 오며 병살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2루 포스아웃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1사 2루로 번트를 허용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됐고 경기에서 6번째, 9회 5번째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가 컵스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 가운데 하나인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3점 차를 지키지 못했지만 컵스는 달랐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 중간에 몸을 풀기 시작해 9회말 1점 차 리드를 삼진쇼로 막고 포효했다. 컵스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상대 팀은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다. 다저스가 4차전을 6-5로 잡고 2승 2패를 만들어 시리즈가 5차전까지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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