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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보다 불펜이 중요한 이유

작성일: 2016.10.12 14:29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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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은 12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9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남겨 둔 상황에서 3점을 막지 못하고 2016년 시즌을 끝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카고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전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셋업맨 앤드류 밀러(전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마무리 마크 멜란슨(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맷 무어(전 탬파베이 레이스).

지난 81일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전력 보강 내용이다. 디비전시리즈 결과. 샌프란시스코 탈락, 컵스, 클리블랜드 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워싱턴 시리즈 22.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보다 불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한 단면이다무어는 12(한국 시간) 컵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8이닝 동안 2안타만을 내주고 볼넷 2개에 삼진 10개를 낚는 절정의 피칭을 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5명의 구원 투수는 아웃 카운트 3을 남겨 두고 3점을 막지 못하고 안방에서 역전패하고 말았다. 무어가 완투하기에는 투구 수가 120개로 많았다. 93점 차 이상의 역전은 1986년 뉴욕 메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누른 내셔널 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처음이다.

확실한 마무리가 있으면 좌우 타자에 상관없이 투입된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95-2로 앞선 상황에서 매치업을 했다. 팀에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운용을 가장 잘하는 감독으로 꼽힌다. 9회 우완 데릭 로, 좌완 하비어 로페스, 사이드암스로 세르히오 로모 등 3명의 구원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안타와 볼넷으로 타자를 내보내고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30개의 블론 세이브로 이 부문 최다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마무리 산티아고 카시야가 보직을 빼앗기면서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모래 위의 성이 됐다. 보치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지난 2년 동안 불펜으로 강등된 로모를 클로저로 기용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9회 첫 타자부터 로모를 기용하지 못했다. 3점차에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로모는 3차전에서 우타자인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2점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사이드암스로는 우타자에게 강한 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동안 9회에만 내준 점수가 6점이다. 불펜의 문제점이 4차전에서 압축판으로 나타난 것이다.

벼랑 끝 승부 10연승으로 포스트시즌의 좀비로 불렸던 샌프란시스코는 또 한번의 4차전 승부처에서는 컵스의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견디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무너졌다고 하기에는 컵스가 너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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