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준PO] '3년째 PS 3선발' 넥센, 올 시즌 열쇠 맥그레거

작성일: 2016.10.13 07: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넥센 히어로즈의 가을 농사 성공 여부는 맥그레거에 달렸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에서 3명의 선발투수 체제를 사용한다. 2013년을 제외한 2014년, 2015년에도 염 감독은 3명의 선발투수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염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준플레이오프는 선발투수 3명으로 한다. 앤디 밴헤켄이 나이가 있어서 대우하는 차원에서 2차전으로 뺐다. 회복 기간과 4~5차전,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해서 스캇 맥그레거를 1선발로 선택했다"며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운용에 대해 밝혔다.

2013년을 제외하고 2014년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헨리 소사, 앤디 밴헤켄, 오주원으로 로테이션을 꾸렸고 2015년에는 밴헤켄, 라이언 피어밴드, 양훈으로 선발 마운드를 운용했다. 올 시즌은 맥그레거를 선봉에 세우고 밴헤켄, 신재영이 등판할 계획이다.

맥그레거가 1차전에 나서면서 밴헤켄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리즈가 길어지면 5차전에 나선다.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2차전 등판 후 밴헤켄은 4일 휴식을 갖는다. 그 전에 시리즈가 끝나면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21일에 선발투수로 충분히 쉰 밴헤켄을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넥센이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2014년에 3인 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3인 선발 체제의 기본은 1선발의 3일 휴식이다. 당시 소사는 '고무팔'로 불리며 3일 휴식에도 끄덕없는 투구를 펼치며 넥센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넥센 가을 야구의 열쇠는 가장 먼저 나서는 맥그레거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볼넷 을 적게 주고 빠른 템포의 투구를 즐기는 맥그레거는 올 시즌 기복 있는 투구가 문제점이었다. 평균 구속 147.5km의 빠른 볼과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장점이라고 염 감독은 밝혔지만 "투구 폼에 따라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가로로 변하면서 타자들의 먹잇감이 된다"며 상체 각도를 조정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시즌이 진행되고 있을 때 밝힌 바 있다.

염 감독은 시즌 때 "맥그레거의 등판 경기가 끝나고 투수 코치, 맥그레거와 함께 대화를 한다"며 "맥그레거의 발전을 위한 이야기도 있고 가을 야구를 하게 됐을 때 맥그레거가 팀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정확한 목표 설정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고 언급했다. 염 감독이 말한 맥그레거의 정확한 목표 설정은 2014년 소사의 자리를 맥그레거에게 맡기는 것이다.

운명적인 만남일 수도 있지만 맥그레거의 상대 선발투수는 맥그레거가 지향해야 하는 소사다. 염 감독이 시즌 중반부터 공들인 것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맥그레거 2014년 소사 만들기'가 효과를 본다면 3인 선발투수 운용이 빛나는 '신의 한수'가 될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