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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의 언중유향]손흥민 폭발 위한 홍명보 감독의 '변형 빌드업', 멕시코 흔들 환상적 비기 될까

작성일: 2026.06.19 06: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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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주장 손흥민, 이강인 등은 체코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주장 손흥민, 이강인 등은 체코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주장 손흥민, 이강인 등은 체코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주장 손흥민, 이강인 등은 체코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주장 손흥민, 이강인 등은 체코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주장 손흥민, 이강인 등은 체코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체코전 승리는 어제 녹아 없어진 눈이다.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2차전 승리로 무승 징크스를 날릴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승리해 승점 6점을 만든다면 32강 진출은 유력을 지나 확정적이다. 그렇지만, 똑같이 3점을 안고 있는 멕시코가 개최국의 열기를 안고 싸울 것이라는 점, 북중미 국가 중에서도 남미에 가깝게 개인 능력이 출중해 월드컵 상성에서 항상 한국을 압도했다는 점은 패배에 대한 걱정도 함께 따르게 한다. 

물론 실리적인 선택도 가능하다.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까지 32강 티켓이 주어지고 승점이 4점만 되더라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시 상존하다는 점에서 멕시코에 비기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 승리를 낚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홍명보호 역시 기술 좋은 선수로 무장한 것은 긍정적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체 속임 동작 하나로 체코 수비진을 무너뜨렸던 것이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여줬던 많은 경기력으로 증명된다. 

주장 손흥민(LAFC)과 동갑내기 절친 이재성(마인츠)의 직선적인 움직임은 멕시코에도 적잖은 부담이다. 특히 이재성의 경우 좁은 공간을 찾아 들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드는 실력을 종종 보여준다. 찰나에 손흥민의 움직임에 현혹, 이재성을 놓치며 실점해 좌절하는 멕시코를 본다면 더욱 극적이다. 

홍 감독은 지난해 11월 미국 원정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기억이 있다. 당시와 현재의 양팀 전력은 서로 다르다. 특히 한국은 이재성이 부상으로 멕시코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던 기억도 있다. 1차전을 통해 서로의 패가 공개됐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더 많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여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과 치열한 지략 겨루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특히 멕시코를 상대로 플랫3, 플랫4 등 수비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하다. 경험 풍부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이미 한국의 전력이나 경기 스타일을 다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사전 기자회견에서 털어 놓기는 했지만, 모르는 것도 꽤 있다. 

무엇보다 빌드업에 대한 새로움을 볼 가능성이 있는 멕시코전이다. 홍 감독은 빌드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 한다. 사석에서 홍 감독이 생각하는 빌드업에 대한 정의를 물었을때 "자기 진영에서 패스로 볼을 운반해 올라오는 것만이 빌드업은 아니다. 우리가 볼을 소유했을 경우 최전방으로 롱볼을 통해 상대 깊숙한 진영에서 시작해 패스로 연결, 과정을 통해 슈팅으로 마무리짓는 것도 빌드업 아닌가"라며 통상적인 시각이 깨지기를 바랐다. 

즉 멕시코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우리 진영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나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에 의해 볼이 차단 당하면 전방의 오현규(베식타슈)나 조규성(미트윌란) 또는 손흥민에게 한번의 패스로 연결, 속도감 있는 공격으로 수비를 흔들 수 있다는 뜻이다.

또는 후방에서 좌우 측면으로 보내는 롱패스로 5초 안에 중앙선에서 파이널 서드,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해 슈팅 마무리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최대한 골문 근처에서 도전해야 멕시코 수비에 균열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 상대가 중앙선을 넘어와 압박하면서 생긴 뒷공간을 묵직한 롱패스로 깨며 공략해 결실을 맺는 의미다.  

4-2-3-1 전형을 앞세운 안정지향적인 경기 운영의 홍 감독이 체코전을 통해 3-4-2-1로 플랫3가 통하는 것을 보여줬다면 멕시코전에서는 4-4-2, 3-5-2 등 변형된 모습으로 나와 흔들며 플랜C, D 등도 펼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드필드에서 잔패스를 하다가 중앙이나 좌우 측면을 향한 직선적인 패스 한 방은 멕시코가 크게 흔들릴 무기 중 하나로도 꼽힌다.  체코전에서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던 손흥민을 살리는 단시간 직선적 빌드업인 것이다. 오현규의 역전골 출발점이 된 백승호(버밍엄시티)의 과감한 전진 패스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K리그에서 뛰었다면 영입해서 지도해보고 싶다는, 익명을 원한 A감독은 "대표팀 평가는 조심스럽지만, 트리니다드 토바고, 엘살바도르, 체코로 이어진 경기 흐름을 보면 홍명보호의 전술 운용이 상당히 탄력적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한 뒤 "멕시코는 대형을 올려서 우리를 압박할 것이 예상된다. 이 경우 직선적인 빌드업의 속도를 높인다면 손흥민에게는 상당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꼭 지난해 11월처럼 골을 넣거나 감아차기, '손흥민 존(ZONE)'에서 어떤 방식으로라도 골이 터지기를 기대한다"라며 홍 감독이 멕시코의 압박을 풀 무기가 손흥민에게 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활용하지 않은 멀티플레이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멕시코에는 비기로 꼽힌다. 왼쪽 윙백이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옌스다. 직선적인 플레이에 최적화 되어 있고 공간 파괴력도 있다. 빌드업의 속도를 높이면서 윤활유가 되기에 충분한 자원이다.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는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내부 파악도 제대로 못해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조용히 다양한 전술을 연마하며 경기만 기다린 홍명보호다.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경험이 많아 압박감이 덜하다는 승조원들이 홍 감독이 원하는대로 다시 원팀을 보여주며 놀라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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