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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주' KIA 한승택, "투수들이 원하는 포수 되겠다"

작성일: 2016.10.1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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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한승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다음 시즌에 기대되는 선수."

KIA 타이거즈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0-1로 졌다.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8회까지 0-0으로 맞섰으나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LG 타자 김용의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가을 야구'를 마쳤다.

올해 KIA는 70승1무73패, 승률 0.490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시작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4-2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패했다.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졌고, 1차전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비롯해 2차전 선발투수 양현종도 호투를 펼쳤지만, 2011년 이후 5년 만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꿈은 깨졌다. 그러나 KIA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얻은 것도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포수로 나선 한승택의 재발견이다.

한승택은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한승택은 자신의 첫 '가을 야구' 무대에서 제몫을 다했다. 지난 11일 열린 2차전 9회 말 무사 1, 2루에서는 LG 타자 문선재가 희생번트를 시도한 공이 파울라인으로 벗어났지만, 한승택은 포기하지 않고 몸을 던져 포구하는 정신력을 보였다.

한승택은 2013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해 겨울 이용규(한화)의 FA 보상 선수로 KIA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제대한 이후 올 시즌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보내다가 9월 확대 엔트리 기회에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타율 0.179다. 타격 능력은 보완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볼 배합과 수비 능력을 보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김기태 감독은 한승택을 두고 "다음 시즌에 기대되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9회 말 베테랑 투수 임창용과 호흡을 맞춰 LG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김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한승택은 "투수들이 원하는 포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얻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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