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초’ 16강 한일전 성사된다면, 박지성 뼈 때리는 작심발언 “일본 축구, 한국보다 앞서있다”…“한국은 좋은 선수 데리고 있는데 어떤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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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가능성은 있다. 일본이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고, 한국이 2위로 올라간다면 32강을 넘어 16강에서 월드컵 최초 ‘한일전’이 성사된다. 전 한국 대표팀 ‘캡틴’ 박지성은 아직 확실한 평가를 유보하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앞서 있다는 걸 인정했다.
한국이 ‘운명의 땅’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이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기 전,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 몬테레이에 와 튀니지와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튀니지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독을 경질하고, 대회 중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돌풍을 이끌었던 르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아무리 흔들리는 팀이지만, 튀니지는 아프리카 돌풍의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4분부터 선제 득점에 성공하더니 대량 득점을 몰아치며 역대 월드컵 아시아 팀 최초 본선에서 4골을 넣은 팀이 됐다.
일본이 튀니지에 4-0 승리를 챙기면서, 스웨덴을 5-1로 제압한 네덜란드와 골득실 동률이 됐다. 이번 대회는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순인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비긴 이들은 승자승, 골득실을 넘어 다득점에서 1골 차이로 2위에 있다.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완승을 거둔다면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져 조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아공전에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양 팀이 32강을 이겨내고 16강에 올라간다면, 월드컵 역사상 첫 ‘한일전’이 성사된다.
일본전이 끝난 뒤, 배성재 캐스터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1군과 일본 1군이 만난다면 어떻게 될 것 같냐. 네덜란드가 F조 1위지만 향후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A조 2위로 올라간다면 32강을 이긴다는 전제 아래에 16강에서 한일전이 된다”라고 ‘전 국가대표 캡틴’ 박지성 해설위원에게 물었다.
박지성 위원은 “그 과정까지 어떨지가 상당히 궁금하다. 일본은 이미 그 모습을 보여줬고 상당히 유지를 잘 하고 있다. 한국은 오르락 내리락 폭이 상당히 크다. 향후 경기에 따라서 달라질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남은 경기를 봐야 알 수 있다. 지금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라면서도 “지금 현재로 놓고 보면 일본이 더 앞서 있는 건 사실”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미토마, 엔도, 구보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무승부, 튀니지를 제압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박지성 위원은 "평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하면서 지속적으로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것이 월드컵까지 오는 과정에 부상으로 낙마하는 선수들이 생겨도 경기력을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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