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스 잔류? 로젠버그 정규직? 키움 결단 임박했다, 설종진 감독 "이번 주 내로 결정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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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이번주에 결정 날 것"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네이선 와일스와 케니 로젠버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키움은 현재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에 앞서 91만 달러(약 14억원)의 계약을 통해 영입한 와일스가 오른쪽 어깨 근상근건 부분 손상 및 견갑골 관절와 염증 진단으로 자리를 비우자,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해 한솥밥을 먹었던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입국 과정에서 비자 문제 등으로 꽤 많은 시간이 지연됐지만, 로젠버그는 올해 7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80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직구 구속이 최저 133km까지 떨어지는 등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던 로젠버그가 4회 등판을 앞두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와일스는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13경기 밖에 뛰지 못했는데, 당시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 부상으로 인해 수술까지 받았다. 그런데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교체 사유가 고관절 부위의 불편함이었다. 키움의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술과 무관한 부상이었다.
키움은 22일 검진을 실시했고, 로젠버그는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원위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즉 근육통인 셈이다. 키움 입장에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지만, 문제는 로젠버그가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열흘이 지나고 돌아오더라도, 현실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로젠버그와 동행 여부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설종진 감독은 로젠버그에 대한 물음에 '끝이라고 봐야 하나?'라는 물음에 "그건 아직 모르겠다. 심한 부상은 아니다. 근육통이라고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 트레이너가 매일 체크를 해볼 것이다. 그리고 와일스가 내일(24일) 퓨처스리그에서 던지기 때문에 그걸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로젠버그가 빠지면서 생긴 공백은 배동현이 메울 전망이다. 다만 로젠버그와 동행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날까지 이어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와일스의 회복세가 좋다면, 로젠버그와 계약기간을 끝까지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와일스의 회복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고, 로젠버그가 열흘 만에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면, 계약은 끝까지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와일스는 지난 21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도 143km에 불과했다. 설종진 감독은 "1회 때는 괜찮았는데, 2회에 밸런스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 볼넷이 조금 많았는데, 여러 가지 공을 던지지 말고 직구 위주로 던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은 워낙 좋아서, 직구를 던지면서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해 보겠다"고 말했다.
로젠버그가 정규직으로 전환, 와일스가 팀을 떠나는 가능성도 있을까. 물론 두 선수가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와일스가 괜찮다고 하면, 계약상 끝까지 가야 한다. 다만 로젠버그도 전반기 막판까지는 계약이 돼 있으니, 그런 것을 다 고려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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