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트레이드, 상당한 대가 받을수 있다" 美 전망, 그런데 왜 국가대표 에이스와 동급대우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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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정후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상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벌써부터 샌프란시스코는 올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강타할 주인공으로 주목 받고 있다. 거액의 연봉을 받는 스타급 선수는 많은데 막상 올 시즌 성적은 32승 46패(승률 .410)로 형편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1위 LA 다저스에 18경기차로 뒤져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정후도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될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전망을 다루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는 극적인 반등이 없는 한 확실한 '판매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로건 웹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 고액에 계약을 맺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대 구단의 제안을 들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웹은 명실공히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로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미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올 시즌 13경기 83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34경기 207이닝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2에 탈삼진 224개로 내셔널리그 최다 이닝과 탈삼진 부문 1위를 남긴 선수였다.
포지 사장은 웹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 등 고액 연봉자들에 대해서는 트레이드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데버스는 78경기 타율 .238 11홈런 37타점, 아다메스는 76경기 타율 .227 13홈런 31타점, 채프먼은 77경기 타율 .243 7홈런 42타점으로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 중이고 이들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감당할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일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다만 현실적인 문제는 계약 규모다. 트레이드 상대가 이들의 거액 계약 중 얼마나 많은 금액을 부담할 의사가 있는지가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다. 샌프란시스코가 상당한 금액을 부담하지 않는 이상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대가를 얻을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로 이정후를 주목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70경기 타율 .331 5홈런 2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선수로 드디어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했던 스타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라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현재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31이다. 우익수 수비도 안정적이고 빠른 발을 갖췄으며 팬들의 인기도 폭발적이다. 이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상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하지만 실제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내놓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면서 "물론 우려 요소도 있다. 잦은 부상 이력과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시즌 동안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는 웹 다음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은 장기계약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가치로만 따지면 팀의 '에이스'인 웹과 견줘도 손색 없는 선수라는 의미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즈, 로비 레이 등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도 트레이드 매물로 각광 받고 있어 이정후가 트레이드 우선순위로 고려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연 샌프란시스코는 어떤 선택을 할까. 성적은 나쁘고 내놓을 매물은 많은데 어떤 결과와 마주할지 섣불리 예상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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