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의 형 괜찮죠? 다행이네요" 롯데 영웅도 아차 싶었던 그 장면…후폭풍 직접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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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송찬의 형 괜찮죠?"
롯데 포수 손성빈은 2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공수 활약으로 11-9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에, 수비에서는 홈으로 파고드는 주자를 잡고 2루의 득점권 주자를 저격하는 기막힌 송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경기에서 주인공이 됐다. 손성빈은 "너무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팀이니까 이겼으면 됐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5회 제레미 비슬리의 투심 패스트볼이 LG 송찬의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헤드샷' 퇴장. 다행히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투구에 맞고 주저앉았던 송찬의가 스스로 털고 일어났다. LG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송찬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 투심 사인을 낸 선수가 손성빈이었다. 그래서 손성빈도 송찬의의 몸에 맞는 공에 마음이 쓰였다. 손성빈은 "몸쪽 사인을 낸 것은 아니었다. 직구(포심)가 계속 감겨서, 투심을 던지는 투수니까 바깥쪽 투심은 덜 감기겠지 하고 사인을 냈는데 그게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조심스럽게 "찬의 형…괜찮죠?"라고 되물었다. 병원에는 가지 않았고, 타박상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진짜 다행이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비슬리의 몸에 맞는 공은 결국 롯데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안 그래도 경기 전부터 김태형 감독이 김원중과 최준용이 사흘 연투를 하지는 않는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롯데는 5회를 마무리하는 데만 3명의 불펜투수를 쏟아야 했다. 게다가 이이무라 쇼타는 2이닝 43구를 던졌다. 9회 2점 리드를 지킬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을 자처한 최준용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준용의 세이브도 순조롭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첫 두 타자를 모두 안타로 내보내 동점주자가 출루했다. 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손성빈의 어깨가 빛을 발했다. 손성빈이 2루주자 문성주를 잡아내면서 1사 1루가 됐고, 동시에 LG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번트 대신 강공에 나선 구본혁이 병살타를 치는 것으로 혈투가 막을 내렸다.
손성빈은 이 장면을 두고 "코치님 올라오셨을 때 (유격수인)민재 형한테 미리 2루에 던질 거라고 얘기했다. (중견수인)동혁이 형한테는 조금 앞으로 당겨달라고 하고, 준용이 형한테는 초구에 2루 쏠 거고 바깥쪽 하이볼 사인 낼 테니까 높게 던져달라고 했다. 준용이 형이 완벽하게 던져주고, 민재 형이 완벽하게 태그해줬다"고 설명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다. 손성빈은 "세이프인 줄 알았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얘기했다.
또 "리드 폭을 보고 던지지는 않았다. 내가 송구를 해야 잡지는 못해도 간격이 줄어들 거로 생각했다. 그래야 번트 때 3루에서 잡을 확률이 높아지니까. 우리 야수를 최대한 믿고 던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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