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사진 성추문 논란' 펄쩍…"클럽에서 쫓겨난 적 없다, 익명 제보에 의존한 클릭 장사"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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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필 미켈슨이 최근 불거진 성추문 의혹과 골프클럽 퇴출설을 전면 부인했다.
미켈슨 측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를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미켈슨은 어떤 골프클럽에서도 추방되거나 회원 자격이 박탈된 적이 없다"며 "모든 탈퇴는 본인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골프 전문 매체 스크래치(Skratch)의 앨런 십넉 기자가 공개한 장문의 탐사보도에서 시작됐다.
기사에는 프로골퍼 팻 페레스의 전 부인 애슐리 페레스가 "2015년 미켈슨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접근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미켈슨이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 때문에 더 팜스 골프클럽, 매디슨 클럽, 더 브리지스 등 여러 명문 골프클럽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십넉은 특히 더 팜스 골프클럽을 떠난 일이 "더 큰 패턴의 일부"라며 다른 골프클럽에서도 갑작스럽게 떠난 배경이 개인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켈슨의 아내 에이미 미켈슨이 남편의 골프클럽 탈퇴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고, 부부가 애플의 위치 공유 서비스 파인드 마이를 사용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부부 관계에 이상이 있었던 것처럼 해석했다.
하지만 미켈슨 측은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에이미는 공인이 아니며 스스로 대중의 관심을 선택한 적도 없다"며 "그녀를 기사에 끌어들일 정당한 저널리즘적 이유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인드 마이' 기능은 전 세계 수많은 가족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가족 위치 공유 서비스일 뿐인데 마치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사에서 언급된 "미켈슨이 다른 여성들을 만나는 동안 골프장 직원들에게 휴대전화를 맡겨 위치를 숨겼다"는 익명 제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 이번 보도가 익명 제보와 추측에 지나치게 의존했다고도 비판했다. 성명에서 "사실이 부족한 부분을 암시와 추론으로 채웠다"며 "이는 익명 제보에 의존한 일방적인 공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크래치가 PGA 투어와의 관계를 기사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미켈슨 측은 "스크래치는 원래 PGA 투어가 만든 미디어 브랜드였으며 2024년 프로숍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도 PGA 투어가 지분을 유지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이해관계는 독자들이 기사 내용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지만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관계가 독립적인 보도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한 가장 상징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을 다루는 기사인 만큼 독자들은 그 배경을 알 권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켈슨 측은 마지막으로 "신뢰는 자극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명성과 사실 확인, 그리고 사실과 추론, 추측을 명확히 구분할 때 얻을 수 있다"며 "이번 기사는 정확성보다 클릭을 유도하는 서사를 우선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스크래치의 벤 보스코비치 편집장은 뉴욕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기사가 나가기 3일 전 미켈슨과 그의 아내, 변호사에게 모두 입장을 밝힐 기회를 제공했다"며 "스크래치는 보도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취재 결과를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또 "스크래치와 PGA 투어의 관계는 2024년부터 스포츠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미켈슨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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