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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어느 정도는 성공한 맥그레거 '2014년 소사 만들기'

작성일: 2016.10.13 20:1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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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캇 맥그레거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호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3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버틸만큼 버틴 것이다. 그러나 타선은 맥그레거의 버티기에 호응하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시즌이 진행될 때 넥센 염경엽 감독은 "2014년 소사가 해준 것을 맥그레거가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넥센이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2014년에 3인 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3인 선발 체제의 기본은 1선발의 3일 휴식이다. 당시 소사는 '고무팔'로 불리며 3일 휴식에도 끄떡없는 투구를 펼치며 넥센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가 '2014년 소사'가 되길 원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넥센 플레이오프 진출의 열쇠는 맥그레거가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맥그레거가 1차전에 던지고 밴헤켄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리즈가 길어지면 5차전에 나선다. 맥그레거는 1차전 후 4차전 등판 예정인데 3일 휴식이다. 

염 감독은 2014년 소사가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⅓이닝 3실점, 4차전에서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활약을 맥그레거가 펼쳐주고 타선이 적당히 점수를 내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4차전 맥그레거의 등판이 남은 가운데 이날 5이닝 4실점이란 결과로 '염갈량'의 '맥그레거 2014년 소사 만들기' 전략은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성공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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