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이걸 맡다니' 日 언론도 놀랐다…"홍명보 때 경고, 직접 한국 축구 살리러 나서" 혁신위 공동위원장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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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웃 나라 일본이 대한민국 축구의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칼을 빼든 당사자가 J리그 전설이기도 한 박지성이라 더욱 놀라는 눈치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4일 박지성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 출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한국 축구가 본격적인 개척에 나섰다"고 소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구조를 바꾸기 위한 혁신 작업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혁신위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지성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거버넌스 개편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비, 대표팀 운영 개선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 혁신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혁신위 출범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거세진 쇄신 요구에 대한 후속 조치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이어 대표팀 운영과 대한축구협회 행정을 둘러싼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정부와 축구계는 구조적인 개혁에 착수했다.
혁신위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 박주호 등 국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축구인들도 위원으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박지성이 개혁의 기수가 된 배경을 주목한 론스포는 "지난해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슬프고 실망스럽다'며 절차의 공정성과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었다"고 다시 조명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대표팀 운영 전반에 우려를 나타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박지성의 당시 경고가 결국 현실이 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은 그동안 한국 축구를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박지성이 이제는 직접 개혁을 이끄는 위치에 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이영표와 박주호 등 개혁 성향이 강한 축구인들이 합류한 만큼 한국 축구의 운영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축구인들과 함께 축구협회 쇄신 의지를 드러낸 최휘영 장관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온 국민의 희망과 자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참담한 이번 결과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전문가들로 하여금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과정에 드러나는 무능과 부실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라고 했다.
이러한 취지로 혁신위가 출범하는 가운데 "축구협회가 앞으로는 축구인들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공공의 감시 및 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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