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협박 받은 홍명보 감독, 한국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스페인 매체도 주목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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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전 감독의 미국 출국이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스페인 언론은 홍 감독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신변 위협까지 집중 조명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월드컵을 마친 뒤 지난달 30일 선수단 일부와 함께 귀국했던 그는 국내에 잠시 머문 뒤 미국에서 생활 중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시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고,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도 이루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는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조 3위 팀 가운데 10위에 그치며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성적 부진 이후 홍 전 감독을 향한 비판도 거세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비난을 넘어선 협박과 위협성 게시물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한국시간) 홍 전 감독의 상황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월드컵 실패 이후 한국 축구를 둘러싼 분위기가 매우 불안정하다"며 "그 중심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지속적으로 살해 협박을 받으며 극심한 압박 속에 놓였고, 이러한 상황 때문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대표팀의 조기 탈락 이후 팬들의 분노가 감독에게 집중됐고, 서울 시내 곳곳에는 홍 감독을 비난하는 내용의 포스터까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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