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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궁여지책' 1차전 선발 소사의 반전 승리

작성일: 2016.10.13 21: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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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헨리 소사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LG 헨리 소사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뒤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 시즌 약했던 넥센을 상대로 거둔 반전의 승리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1차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1번 타자 김용의의 3안타 3득점 만점 활약과 함께 소사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가장 큰 승리 요인이다. 소사는 6회까지 110구를 던지면서 8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LG의 기대를 뛰어넘은 호투였다. 소사는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200이닝에 하나 모자란 199이닝을 던지는 체력은 여전했으나 0.319에 달하는 높은 피안타율로 고전했다. 지난달 이후 6경기에서 3승(2패)을 더해 두 자릿수 승리를 채웠지만 피안타율은 이 기간 피안타율은 무려 0.351까지 올랐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면서 불펜 소모가 거의 없었던 점은 다행이다"라며 소사를 이른 타이밍에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에서 데이비드 허프(7이닝 4실점 2자책점), 류제국(8이닝 무실점)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우규민과 김지용, 임정우에게만 각각 1이닝을 맡기고 시리즈를 끝냈다.

양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소사에게 6이닝을 기본으로 맡겼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반복되자 생각을 바꿨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LG의 4위가 걸린 6일 롯데전에서는 소사를 5⅓이닝 만에 교체했다. 당시 소사의 실점은 단 1점이었다. LG는 롯데를 4-1로 꺾고, KIA가 삼성에 3-4로 지면서 4위를 확정했다.

개막전 투수로 시작한 소사는 정규 시즌이 끝날 때 3선발로 지위가 달라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길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1차전 선발투수가 됐다. 넥센전 상대 전적은 4경기 1승에 평균자책점 5.63, 피안타율 0.316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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