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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선임은 논의하지 않습니다"...박지성 위원장, 혁신위 본분 강조 "축구협회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 제시할 것"

작성일: 2026.07.07 05:5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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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스포티비뉴스=송파,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맞닥뜨린 전례 없는 행정 공백과 신뢰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출범한 'K(케이)-축구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부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혁신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혁신위 1차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절제'와 '본분'을 첫 공식 메시지로 내세웠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 우려나 대표팀 감독 선임 등 기술적 영역을 다룰 것이라는 관측에 선을 그었다. 대신 축구협회의 무너진 행정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조언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성원 간의 상견례 개념이 짙게 예상됐던 첫 만남이었으나, 한국 축구를 둘러싼 현안을 짚는 데 예고했던 시간은 한없이 부족했다. 50분이나 더 넘겨 회의실을 빠져나온 박지성 위원장은 위원회의 역할과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무엇보다 혁신위가 축구협회를 대신하는 조직이 아니라 자문과 제언을 담당하는 임시 기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혁신위가 축구협회의 산하 단체가 아니고, 구속력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따라서 자문의 성격이 가장 강하다. 권고 사항이라든지 우리가 강제적으로 협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구속력은 없어 범위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성격을 먼저 밝혔다. 

이 같은 원칙은 FIFA가 엄격히 금지하는 정치적 개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판단이기도 하다. 박지성 위원장은 "혁신위를 처음에 출범할 때부터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을 했었고, 당연히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이미 시작 단계에서 정해놓고 출발했다. 무엇보다 혁신위는 정치적으로 개입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단체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실제 첫 회의에서도 대표팀 감독 선임이나 전술, 선수 운영과 같은 축구 기술 분야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혁신위는 당장 경기력보다 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늘은 대표팀의 어떤 개선 방향에 대해서 얘기하지는 않았다. 그 부분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가장 먼저 처리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박지성 위원장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 자체도 다른 외부 단체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대신 혁신위는 축구협회의 미래 비전 마련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 이후 치러질 차기 회장 선거가 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당면한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해서는 모든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일단 많은 축구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에 저희 모두가 다 공감했다"며 "또한 지금 현행 제도로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논의된 사항들을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방안을 좀 더 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혁신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도 제도적, 행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다만 혁신위는 영구적인 조직이 아니라 신뢰 회복을 위한 과도기적 장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혁신위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 상황에서 혁신위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방향을 제시해 주고 좋은 의견들을 내어 지금 축구협회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걸 도와드리는 측면"이라고 정리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최소 주 1회 이상 정례회의를 열어 축구협회 거버넌스 개선과 제도 개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가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체질 개선의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도움을 줄 혁신위는 박지성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이영표, 박주호 등으로 구성했다.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  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도 힘을 보탠다. 제공|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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