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강인의 긴 그림자 넘어서야"…日 최고 유망주도 피할 수 없었다! 발렌시아 "제2의 LEE" 지목→5년 전 최악의 실수도 재조명

작성일: 2026.07.10 23:26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 스페인 '엘데스마르케'
▲ 출처| 스페인 '엘데스마르케'
▲ 스페인 언론이 올여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은 사토 류노스케(사진)에게 "이강인(위 사진) 그림자를 넘어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스페인 언론이 올여름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은 사토 류노스케(사진)에게 "이강인(위 사진) 그림자를 넘어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발렌시아(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일본축구 초대형 유망주에게 "이강인 그림자를 넘어서야 한다" 조언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10일(한국시간) "일본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19)는 발렌시아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이자 남자 1군 기준 두 번째 아시아 선수"라며 "그 앞에는 이강인이 남긴 커다란 발자취가 존재한다"고 조명했다.

발렌시아는 사토와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FC도쿄(일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불과 19살 나이에 라리가 명문 구단에 입성할 만큼 일본축구를 대표할 차세대 2선 기대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J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유럽 클럽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19경기 6골 1도움).

발렌시아뿐 아니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과 연결됐다.

엘데스마르케는 자연스레 아시아 국적을 공유한 사토와 이강인을 비교했다.

매체는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18-19시즌 1군 데뷔에 성공한 구단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며 "사토 역시 일본 16세 이하(U-16)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를 거쳐 성장했고, 또래보다 높은 연령대로 월반해서도 꾸준히 기용됐단 점에서 이강인과 비슷한 성장 과정을 밟았다 볼 수 있다. 광고 모델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점도 공통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엘데스마르케는 "사토 앞엔 여전히 이강인의 긴 그림자(la alargada sombra)가 드리워져 있다" 표현하며 발렌시아에서 한국인 미드필더가 남긴 존재감이 메스타야를 떠난 지 5년이 흐른 현시점에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la alargada sombra(라 알라르가다 솜브라)'란 관용구는 스페인 언론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비유 표현으로 '누군가가 남긴 큰 영향력' '전임자가 세운 높은 기준'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존재감'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10일 "일본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사진 속 패스하는 이)는 발렌시아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이자 남자 1군 기준 두 번째 아시아 선수"라며 "그 앞에는 이강인(위 사진)이 남긴 커다란 발자취가 존재한다"고 조명했다. ⓒ 스페인 '엘데스마르케'
▲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10일 "일본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사진 속 패스하는 이)는 발렌시아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이자 남자 1군 기준 두 번째 아시아 선수"라며 "그 앞에는 이강인(위 사진)이 남긴 커다란 발자취가 존재한다"고 조명했다. ⓒ 스페인 '엘데스마르케'

물론 사토 또한 일본축구 역사에 적지 않은 발자취를 새긴 난놈이다.

지난해 6월 일본 A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한 일본 역대 최연소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6월 12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6-0 승)을 치렀는데 '사무라이 블루 레전드' 가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의 종전 월드컵 예선 최연소 출장 기록(19세 212일)을 17년 만에 깨트려 주목받았다(18세 237일). 

자신은 물론 팀도 빛나게 할 줄 아는 에이스다. 

일본의 U-17 아시안컵과 U-23 아시안컵 우승에 일조했고 A대표팀에선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정상 등극에 공헌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에선 5경기 전 경기 선발 출장해 2골 3도움을 쓸어 담았고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U-23 아시안컵에선 6경기 4골 2도움을 몰아쳐 득점왕·MVP를 싹쓸이했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 근황을 기사 말미에 귀띔했다.

"이강인은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난 뒤 마요르카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몸값을 크게 끌어올렸고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통해 라리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헐값에 떠나보냈지만 이번 이적에서도 선수 육성에 따른 FIFA 연대기여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 5년 전 이강인을 내보낸 선택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실수 중 하나로 꼽힌다"며 사토를 품에 안은 이번 행보는 실수가 아닌 '회심의 한 수'로 귀결될 수 있을지 주목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