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해 뛰고 싶다"…태극마크 달았던 메이저리거 방출, FA로 KBO리그 행도 고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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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생각할수록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한국 대표로 WBC에 출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한국을 위해 뛰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어머니가 한국인 자마이 존스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5시즌엔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37를 기록하면서 디트로이트 주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88, OPS 0.970, wRC+ 167을 기록하며 플래툰 요원으로 큰 역할을 했다.
활약이 한창이던 지난해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마이 존스는 태극 마크를 달고 2026년 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고, 실제로 그 뜻을 이뤘다. 5경기에서 5안타 1홈런 타율 0.238 OPS 0.702를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1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포수 겸 1루수 에두아르도 발렌시아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했고, 이에 따른 40인 로스터 조정으로 존스를 DFA 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부진이다. 타율은 0.137까지 떨어졌고 출루율 0.219, 장타율 0.221에 그쳤다. 100타석 이상 소화한 디트로이트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과 장타율이다. 타구 운도 따르지 않아 BABIP는 0.190에 불과했지만, 삼진율이 지난해 21.3%에서 올해 33.3%까지 치솟으며 타격 밸런스 자체가 무너졌다. 강점이었던 좌완 상대 성적도 타율 0.154, 출루율 0.250, 장타율 0.256으로 크게 하락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자마이는 시즌 초반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변화구를 노려 치지도 못했다. 항상 두 가지 사이에서 애매한 스윙을 하다 보니 타석 내용이 점점 나빠졌고, 자신감도 점점 잃어가는 모습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존스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타 구단 이적을 노려볼 수 있으며, 그 어떠한 팀도 영입에 관심이 없을 경우 웨이버 절차를 거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하거나,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하다 보니 타석 내용이 점점 나빠졌고, 자신감도 점점 잃어가는 모습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이처럼 극심한 부진을 고려하면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존스는 마이너 옵션이 모두 소진된 상태여서 단순 강등이 불가능했고, 결국 DFA 절차를 밟게 됐다"며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구단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올 시즌의 극심한 부진 때문에 선뜻 영입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망대로 존스를 찾는 팀이 없다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존스의 연봉은 83만2200달러로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신고 계약 한도인 100만 달러보다 낮다. 한국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존스가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도 기대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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