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 충격적 데뷔전 후폭풍이 LG로? 삼성은 현역 빅리거 효과, LG는 뭐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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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달릴 준비'까지 마쳤다. 부상 대체 선수로 3월부터 함께했던 잭 오러클린과 계약이 끝나자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을 영입한 것이다.
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기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8시즌 32승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크리스 페덱을 영입한 것이다. 페덱은 삼성 입단이 확정된 뒤 구단을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삼성 선수들과 많은 걸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데뷔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직 한국 생활이 낯설 수 있는 시기지만 경기장에서는 '현역 메이저리거' 타이틀이 아쉽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렸고, 같은 날 KT에 2-8로 완패한 2위 LG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후반기 3경기 만에 경기 차가 0에서 2.5로 벌어졌다. '페덱 효과'라 부를 만하다.
삼성이 페덱 효과를 누리는 동안 LG는 1~3선발이 나선 KT와 시리즈에서 첫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패전투수가 모두 선발투수였다.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면서 패전을 안았다는 점은 앤더스 톨허스트(16일 6이닝 4실점), 라클란 웰스(17일 5이닝 6실점), 임찬규(18일 4이닝 5실점)가 모두 같았다.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아닌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불펜투수에게 주고 있다. 요니 치리노스 대신 영입한 약셀 리오스가 그 유일한 예외의 주인공. 그러나 리오스는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도 늘 아슬아슬, 불안한 투구를 한다. 18일 경기에서는 자책점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임찬규에 이어 구원 등판해 승계 주자 2명을 들여보냈다. 여기서 분위기가 KT 쪽으로 넘어갔다.
LG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은 열려있다. 리오스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KBO리그 이적에 생각에 있는 괜찮은 선발감이 나오면 하나 남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기꺼이 쓰겠다는 방침이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어떤 감독이 6이닝 투수가 있는데 1이닝 투수로 시즌을 치르고 싶겠나"라며 외국인 선발투수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가 외국인 선발투수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야구계에 이미 알려진 사실.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됐는데도 아직 결실은 나오지 않았다.
LG 차명석 단장은 후반기 시작에 앞서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계속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지켜보는 선수가 있지만 상대 구단에서 답이 오지 않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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