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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 인내심 한계왔나, 시즌 첫 토요일 매진 실패→8회부터 관중석 텅텅

작성일: 2026.07.19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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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8일 8회 점수가 2-8로 벌어지자 많은 LG 팬들이 자리를 떴다.
▲ 7월 18일 8회 점수가 2-8로 벌어지자 많은 LG 팬들이 자리를 떴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8회초 KT 4번타자 샘 힐리어드의 2점 홈런이 터지자 1루쪽 LG 팬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이 홈런이 기폭제가 되기는 했지만 자리를 뜨는 이들은 7회 4점 차에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집단 슬럼프에 빠진 타선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LG는 결국 18일 KT전에서 2-8로 완패했다. 지난해 7월 이후 379일 만에 4연패에 빠졌다.

안타 수 6-17에서 팬들이 왜 이른 귀가를 선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LG는 9회말 무사 2, 3루 기회마저 차버렸다. 남은 팬들의 실망감이 배가될 만한 장면이었다.

토요일 매진 행렬도 끝이 났다. LG는 개막 후 8회 연속 토요일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18일 경기에는 2만 1042명만 입장했다. 

18일 경기 전까지 LG의 토요일-일요일 경기가 매진되지 않은 경우는 지난 5월 3일 일요일 NC전 한 번 뿐이다. 이때도 2만 3750석 가운데 2만 3633석이 팔렸다. 매진까지 겨우 117장이 부족했다. 

18일 경기 2만 1042명은 올해 토요일-일요일 잠실경기 최소 관중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7일 일요일 키움-두산전 2만 1393명이었다.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오후에는 그친 상태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5월 3일 NC전 또한 비 예보가 매진 실패에 영향을 끼쳤지만 그래도 관중석 점유율은 99.5%였다. 취소 표를 노리는 경기 당일 수요가 확실히 전보다 약해졌다.

▲ LG ⓒ곽혜미 기자
▲ LG ⓒ곽혜미 기자

LG는 전반기 1위를 지키는 과정에서 '던지는 경기'를 여러번 치렀다. 패색이 짙어지기 전,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일찍 주전을 빼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1위를 지키던 시기에도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비판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이 직접 배경을 설명하면서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주장 박해민도 감독을 거들었다. 모든 팬들을 설득했다고는 못 해도 이해해주는 여론이 형성됐다고는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승률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 타선은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못하면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토요일 매진 실패, 추격 사정권이라면 사정권인 4점 열세 귀가 행렬이 이를 증명한다.

18일 경기 후반에는 누구의 호응도 없는 '아웃송'이 공허하게 메아리쳤다. 남아있는 관중들은 9회말 유망주 이재원이 볼넷으로 나가고, 문정빈의 2루타가 터지자 그때야 다시 힘을 냈다. 팬들이 보고싶은 장면이 무엇인지 여기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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