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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잃어버린 김현준, 그 실수 박진만은 어떻게 봤나…"그럴 순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작성일: 2026.07.21 18:3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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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현준,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김현준,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그런 상황도 생길 수 있죠. 그런데…."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직전 게임에서 나온 외야수 김현준의 수비 실수를 떠올렸다.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8-11로 패했다.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김현준은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발투수 원태인이 흔들렸다. 전민재의 스트레이트 볼넷, 손성빈의 희생번트, 황성빈의 1루 땅볼. 고승민의 볼넷으로 2사 1, 3루에 처했다. 원태인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해냈다. 타구를 확인한 뒤 이닝 종료를 확신한 듯 마운드에서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그런데 중견수 김현준이 이 타구를 잃어버렸다. "안 보여, 안 보여"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공은 김현준 바로 앞에 떨어졌고, 김현준은 얼어붙고 말았다. 중전 2루타가 기록됐다. 그 사이 전민재, 고승민이 모두 득점해 롯데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원태인은 후속 한동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삼성은 0-3으로 뒤처졌다. 

▲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이닝 종료 후 김현준은 곧바로 원태인에게 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원태인은 김현준을 다독였다.

삼성은 3-3 동점을 만든 뒤 3-7까지 뒤처졌다가 8-7로 역전했다. 그러나 9회초 4실점해 8-11로 패배했다. 9회초 8-8이 된 후 2사 만루서 전민재가 우중간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김현준과 김성윤이 겹쳤고 누구도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김현준의 하체에 맞고 멀리 튀었다. 공을 주우러 간 사이 누상의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가 11-8로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21일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 선수가 그 이닝(3회)에 위기였지만 (레이예스의) 타구로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3실점까지 갔다. (원)태인이도 무겁게 투구하게 돼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야구하다 보면 그런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그래도 우리가 경기 후반 동점,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확실히 팀이 강해졌다는 느낌은 받았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현준,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김현준,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비가 오는 등) 날씨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우리 홈구장에서 그랬다는 게 아쉽다. 타 구장이었으면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우리가 늘 훈련하는 익숙한 구장에서 그런 실수를 해서 아쉬움이 더 컸다"고 밝혔다.

한 취재진이 김성윤의 이름을 꺼내자 "김성윤은 질책할 게 없다. (9회에는) 그냥 공을 놓친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 것뿐이다. 그럼에도 놓친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태인이는 그래도 패전은 면했다"며 웃은 뒤 "사실 태인이의 강점은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능력이다. 그동안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요즘엔 고비일 때 실점률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그건 아쉽다"고 언급했다. 원태인은 19일 롯데전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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