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친다" KBO리그 대표 성실청년이 어떻게 이런 말을,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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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그냥 돌렸습니다. 대충. 열심히 준비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기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는 '후반기 홈런왕' NC 김휘집이 뜻밖의 비결을 공개했다. 경기 전 전력분석 자료를 숙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그려본 뒤, 막상 경기에서는 '대충' 방망이를 돌린다고 했다.
그렇게 친 홈런이 팀의 연패 탈출로 이어졌다. 김휘집은 21일 잠실 LG전에서 5-5로 맞선 7회 2사 후 김윤식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NC는 여기서 나온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7-5로 이겼다.
경기 후 김휘집은 "중요한 상황에 홈런을 쳤을 때 기분 좋은데 오늘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나와서 좋고, 또 그 전에 점수를 잘 만들어 준 형들과 잘 막아준 투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준비가 늦어서 오히려 맞았나 싶기도 하다"며 "그냥 돌렸다. 대충"이라고 말했다. '성실한 청년'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무성의한(?) 태도다.
김휘집은 "비결이라기 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진짜 대충 치자는 생각이다. 준비를 최대한 열심히 하고 대충 치자. 이게 비결 같다. 타격코치님 두 분께서 조언해주시고, 전력분석팀에서도 밤낮 없이 좋은 자료 준비해 주셔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충 친다'에 대해서는 "힘을 빼고 치자, 내 본능에 맡기자는 생각 같다. 손과 눈은 준비가 돼 있으니 본능에 맡기고 대충 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는 전력분석 자료를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김휘집은 "자료를 보고 전에 만났던 상대 전적 보면서 계획을 한다. 그 계획을 바탕으로 이미지트레이닝도 하고. 요즘은 경기 전에 눈 감고 상상을 많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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