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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박병호 줄테니 김재호 달라고 했다" 레전드가 공개한 비화, 트레이드로 KBO 역사가 바뀔 뻔했다

작성일: 2026.07.22 08: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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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코치 ⓒ곽혜미 기자
▲ 박병호 코치 ⓒ곽혜미 기자
▲ 김재호 ⓒ곽혜미 기자
▲ 김재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만약 성사됐다면 KBO 리그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김광수 일구회장은 21일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정삼흠 전 LG 투수코치와 출연,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광수 회장이 공개한 비하인드 스토리 중 하나는 바로 두산과 LG가 진행할 뻔했던 트레이드에 관한 것이었다. 김광수 회장이 과거 두산 수석코치로 재임하던 시절, LG가 내야수 김재호의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것. 그것도 트레이드 상대로 박병호를 내놨다는 '쇼킹'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결과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김재호는 결국 LG로 이적하지 않았다. 만약 김재호가 LG로 떠났다면 두산의 '원클럽맨 레전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병호도 훗날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되면서 '홈런왕' 반열에 올랐는데 만약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면 어떤 결과와 마주했을지 흥미롭다.

"LG에서 전화가 왔다. 박병호를 줄테니까 김재호를 달라고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김광수 회장은 "박병호는 2군에서 유망주로 있을 때다. 두산은 정의윤을 달라고 했다. LG는 정의윤은 안 된다고 해서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그때만 해도 LG가 내야수가 부족할 때라 항상 김재호를 눈독 들였다"라고 밝혔다.

▲ 김재호 정수빈 ⓒ곽혜미 기자
▲ 김재호 정수빈 ⓒ곽혜미 기자
▲ 박병호 ⓒ곽혜미 기자
▲ 박병호 ⓒ곽혜미 기자

 

김광수 회장은 "나는 개인적으로 김재호를 존경한다. 거의 10년 백업을 한 친구다. 무던히 기다렸다가 나중에 대박이 터졌다"라며 김재호가 묵묵히 백업 생활을 견디고 주전으로 도약, 두산의 레전드 유격수로 거듭난 것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4~2024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통산 1794경기 타율 .272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 79도루를 기록했으며 2015~2016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반대로 박병호는 LG를 떠난 후에 잠재력을 폭발했다. 2011년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2012년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고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석권했다. 2016~2017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병호는 2018년 넥센으로 복귀했고 2022년 KT, 2024년 삼성을 거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768경기 타율 .272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70도루.

김광수 회장은 홍성흔과 최형우가 트레이드될 뻔한 사연도 이야기했다. "홍성흔이 두산에 있을 때다. 최형우가 경찰청에서 제대할 때 트레이드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는 김광수 회장은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그때 삼성에 선동열 감독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1982년 OB(현 두산)에 입단, OB의 프로 원년 우승 주역 중 1명이었던 김광수 회장은 1992년까지 OB에서만 뛰었으며 통산 1046경기 타율 .249 859안타 27홈런 306타점 190도루를 기록했다. 지도자 생활은 1993년 OB에서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두산에서 감독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에서 잔류군 수석코치를 맡았다.

▲ 김광수 일구회 회장 ⓒ연합뉴스
▲ 김광수 일구회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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