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8년 전 한국 울렸던'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현역 은퇴 선언..."모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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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월드컵 무대에서 수차례 기적 같은 선방을 선보였던 멕시코의 전설적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1)가 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초아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축구는 내 인생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가족과 동료, 지도자, 그리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시간"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오초아는 북중미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2004년 멕시코 명문 클럽 아메리카에서 프로 데뷔한 뒤 유럽 무대로 진출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프랑스의 아작시오를 시작으로 스페인의 말라가와 그라나다,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주, 이탈리아의 살레르니타나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각인시킨 무대는 단연 월드컵이었다.
오초아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명단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교체 출전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남겼다. 당시 40세 346일의 나이로 멕시코 역사상 최고령 월드컵 출전 선수 기록을 작성했고, 대회를 마친 뒤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월드컵에서 남긴 명장면은 셀 수 없을 정도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과 조별리그에서는 네이마르의 결정적인 헤더를 비롯한 수차례 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고,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 골키퍼로 떠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연이어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멕시코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초아는 또 다른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안정감을 발휘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폴란드와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처럼 굵직한 국제대회마다 결정적인 선방을 연달아 선보인 그는 '월드컵 전용 골키퍼', '월드컵의 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대회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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