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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무너뜨렸다 생각했는데 또 돌아왔다" 日 배드민턴 요정이 직접 느낀 압도적 차이…세계 2위 잡았지만 '1위 벽' 너무 높았다

작성일: 2026.09.08 12:3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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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일본 '웹스포르티바'
▲ 출처 일본 '웹스포르티바'
▲ 일본 배드민턴 기대주 미야자키 도모카(위 사진)가 안세영(사진)을 직접 상대하며 느낀 강점을 털어놨다. ⓒ 연합뉴스 / AFP
▲ 일본 배드민턴 기대주 미야자키 도모카(위 사진)가 안세영(사진)을 직접 상대하며 느낀 강점을 털어놨다. ⓒ 연합뉴스 / AF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랭킹 2위를 꺾고 기세를 높였지만 '세계 최강'의 벽은 높았다.

일본 배드민턴 기대주 미야자키 도모카(9위)가 안세영(삼성생명)을 직접 상대하며 느낀 강점을 털어놨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매체 '배드민턴 스피리트'는 8일 미야자키의 중국 마스터스 결산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야자키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나 결승에선 세계 1위 안세영에게 막혀 정상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미야자키는 안세영과 맞대결을 돌아보며 "무너뜨렸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확실하게 셔틀콕이 돌아왔다. 로브(하이 클리어나 드리븐 클리어 같이 상대 머리 위로 넘겨 보내는 것) 속도도 무척 빠르다고 느꼈다"며 혀를 내둘렀다.

자신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갔다 판단한 상황에서도 안세영이 끈질기게 셔틀콕을 살려내 다시 랠리를 이어가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는 의미다.

결승에서 쓴잔을 마셨지만 미야자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오랜만에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기뻤다. 결승에서는 졌고 점수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도 할 수 있었다. 나 스스로 가능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미야자키는 세계 정상급 랭커와 연이어 격돌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2인자' 왕즈이를 잡아내 세계 배드민턴계를 놀라게 했다. 미야자키는 승리 원동력으로 공격과 수 싸움을 꼽았다.

"내 공격이 잘 통했고 상대와의 수 싸움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왕즈이를 꺾은 순간에는 평소보다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미야자키는 "오랜만에 준결승에서 거둔 승리였다. 무엇보다 꼭 이기고 싶던 강자에게 도전해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설명했다.

▲ 미야자키 도모카(사진)는 안세영과 맞대결을 돌아보며 "무너뜨렸다 생각한 순간에도 확실하게 셔틀콕이 돌아왔다. 로브 속도도 무척 빠르다고 느꼈다"며 혀를 내둘렀다. ⓒ 일본 '배드민턴 스피리트'
▲ 미야자키 도모카(사진)는 안세영과 맞대결을 돌아보며 "무너뜨렸다 생각한 순간에도 확실하게 셔틀콕이 돌아왔다. 로브 속도도 무척 빠르다고 느꼈다"며 혀를 내둘렀다. ⓒ 일본 '배드민턴 스피리트'

최근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놓고 적잖은 고민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미야자키는 "예전엔 도전하는 마음을 중요히 여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쏟아내는 플레이를 했다"며 "하지만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의식하면서 조금씩 나다운 모습을 잃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긴 경기에서도 '왠지 내 플레이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나 자신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 다시 '도전'에서 해답을 찾았다.

미야자키는 "어떻게 해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플레이, 계속 도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쏟아내는 경기력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듭해온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창저우에서 세계 2위를 격파하고 세계 1위와 우승을 다퉜다. 비록 안세영과의 격차를 여실히 실감했지만 미야자키에겐 분명 의미가 적잖은 대회였다.

"아직 내 강점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앞으로도 강한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도전하고 싶다"며 중국 마스터스에서의 경험을 '커리어 전환점'으로 삼겠단 의지를 선명히 피력했다.

▲ 출처 'chocola tk' SNS
▲ 출처 'chocola tk'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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