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출발이면 못 했다" LG 어떻게 MLB 112승 투수 데려왔나, 카라스코 영입 비하인드 [후반기 주목 외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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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후반기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저리그 통산 343경기 등판, 112승을 기록한 39살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39살 베테랑이라는 점, 최근까지도 전 소속 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예비 자원으로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LG의 이번 결정은 뜻밖이면서 또 놀랍게 느껴진다.
차명석 단장은 최근 외국인 투수 풀이 현저하게 좁아졌다면서 "나온 투수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봤다"며 "와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구단은 22일 오후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카라스코(Carlos Carrasco, 1987년생, 키 193㎝몸무게 101㎏)와 총액 36만 달러(연봉 36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G는 하루 전인 21일 외국인 선수 약셀 리오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리오스를 데려올 때는 선발투수를 대체 선수로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임시방편으로 불펜투수를 선택했다. 요니 치리노스가 초반부터 부진하자 선발투수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유영찬의 부상 이후 불펜투수라도 데려오자는 현장 의견이 나오면서 리오스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선발투수 시장을 지켜보고 있었고, 실제로 카라스코 아닌 다른 선수 영입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런데 해당 선수가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면서 구상이 틀어졌다. LG는 곧바로 플랜 B를 가동해 카라스코 영입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카라스코는 우완 투수로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하여 1704이닝 동안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026시즌에는 메이저리그 8경기에 중간 투수로 등판하여 16⅔이닝 평균자책점 5.94, 마이너리그(AAA) 8경기(선발 6경기) 35⅓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고 있었다.
차명석 단장은 "애틀랜타에 풀어줄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본인도 아시아 야구 도전에 관심이 있고 해서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경력이 화려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나이가 많다. 나이 39살 백전노장 영입에 대해 차명석 단장은 "시즌 시작을 함께 할 선수로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후반기다. 중간에 데려오는 선수는 나이 같은 조건보다는 시즌 마무리를 생각하고 데려온다"고 얘기했다.
또 "(미국에서)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선수라서 데려왔다. 또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선수다. 나온 투수 중에 제일 낫다고 봐서 영입을 추진했다. 이제는 와서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라스코는 이르면 24일 금요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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