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아내는 “한국이 그립다” 토로… 와이스 절망의 시간, 한화 복귀 가능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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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한화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는 1년 반 남짓한 한국 생활에 푹 빠졌다. 이는 와이스의 아내인 헤일리 브룩 또한 마찬가지였다.
부부는 한국 생활에 푹 빠졌다고 여러 차례 인정했고, 한국 곳곳을 다니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한국식 문화에 익숙하다 다시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단순히 립서비스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 생활과 SNS 등에서 활발한 한국 홍보 활동을 벌였다. 한국에 큰 애정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마이너리거 생활을 전전하다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와이스는 한화 입단 후 경력의 전기를 마련했다. 2024년 좋은 활약으로 정식 선수가 된 것에 이어, 2025년에는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이라는 대활약을 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26년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보장 26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도 했고, 많은 연봉도 벌기 시작했으니 이제는 한국 생활이 잊힐 법도 하다. 그러나 와이스의 아내인 헤일리는 여전히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헤일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하나의 홍보 활동을 했다. 헤일리는 “한국이 그립다, 한국 사람, 음식, 그리고 문화가 그립다”면서 “나는 여전히 한국에 대해 매일 공부를 하고 있다. 그것이 이 컬러북을 만든 이유”라고 최근 자신이 제작에 관여한 듯한 하나의 컬러북을 소개했다. 헤일리는 “나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어와 영어를 배우길 바란다”면서 교육적인 용도의 컬러북임을 설명했다.
이럴 정도로 한국과 정서적으로 가까움을 드러내고 있는 와이스 부부는, 적어도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적·환경적 차이로 동양 생활을 꺼리는 서양인들도 분명히 있는데 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 한화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와이스의 현재 상황도 그렇다. 와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한다면 한국에 올 가능성이 제로다. 아무리 한국이 좋아도 더 많은 돈과 명예를 움켜쥘 수 있는 무대를 포기할 선수는 없다. 하지만 와이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탈락한 와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뚜렷한 한계를 맛봤다. 시즌 9경기(선발 2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7.62에 머문 채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여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피안타율은 0.315,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2.12라는 최악의 부진이었다. “메이저리그 레벨은 아니다”는 판단을 하기에 충분한 성적이었을지 모른다.
마이너리그 성적이라도 좋으면 다시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런 흐름도 아니다. 와이스는 트리플A 강등 후 9경기(선발 7경기)에 나갔으나 1승3패 평균자책점 7.94라는 최악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후반기 들어서는 아예 등판 기록도 없다. 이미 휴스턴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의 눈에서 멀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와이스는 내년 구단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이 성적에 구단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제로다. 현재 흐름이 특별한 변곡점 없이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휴스턴 또한 실패를 인정하고 와이스를 그대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조차 좋지 않았기에 와이스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할 팀은 없어 보인다. 다시 기약 없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바에는 자신에게 성공을 안겨 준 한국에서 재기를 도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화에서 제안하는 연봉은 마이너리그 연봉보다는 당연히 높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갔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별도로 정하기는 하지만 이 또한 KBO리그 연봉보다 확 높지는 않은 수준이다.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익숙한 한화는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내의 한국 사랑을 마냥 지나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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