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제외+조기 교체 가능성…골 넣고 홍명보호 굴욕 털었는데 “출전 시간 관리 필요” LAFC 공식입장 “빡빡한 일정 때문에 로테이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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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4)이 북중미월드컵 이후 소속 팀 LAFC에 돌아와 리그 첫 필드골을 터트렸다. 월드컵에서 ‘악몽’을 털어내고 환하게 웃었다. 다만 빡빡한 향후 일정 속 선발 제외 혹은 조기 교체 ‘로테이션’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의 폼 저하나 부상이 아닌, 소속팀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핵심 선수 관리 차원이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LAFC는 현재 8승 3무 5패(승점 27)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32)와는 승점 5점 차이이며, 4위 레알 솔트레이크(승점 26)와는 단 1점 차이에 불과해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앞서 LAFC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처음 치른 라이벌 LA 갤럭시와의 '엘 트라피코' 더비에서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을 더해 3-0 완승을 챙겼다. MLS 사무국은 "월드컵 이후 복귀한 손흥민은 공격에서 한층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마침내 골맛을 보며 본격적인 득점 행진을 예고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도 LA 갤럭시전 완승 이후 "독일과 잉글랜드를 거쳐 이제 미국에서도 더비를 경험했다. 더비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승점 3을 가져갈 자격이 충분했다. 골까지 넣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시즌 후반기를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은 다음 상대인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MLS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6개의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쌓았을 만큼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일정을 준비하고 이어왔기에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굉장히 빡빡한 일정을 치르게 된다. 리그스컵도 있고 원정 이동도 많다. 8월에는 한 달 동안 최대 9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핵심 선수들과도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일정이 얼마나 촘촘한지를 고려해 선수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테이션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를 생각하면서 특정 선수를 일찍 빼줄 수 있는 순간이 있다. 때로는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면서도 다음 경기를 고려해 특정 시간에 교체한다는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로테이션 계획이 데이터 기반 결정이라는 사실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내가 먼저 손흥민에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항상 자신이 괜찮다고 말한다. 언제나 준비돼 있고 모든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빡빡한 일정에서 나타나는 수치를 보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점에 올랐다가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그래프가 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핵심 선수 관리의 필요성을 말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선수들은 우리가 왜 이런 관리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물론 손흥민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한 경기씩 집중해야 한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노력함과 동시에 주말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선수들과 협력하고 퍼포먼스팀, 피트니스 코치들과 함께 가능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우승을 위한 경쟁이다. 우승을 장담하는 건 속단하기 이르지만,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최선을 결과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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