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연패 했는데 우승 시즌만큼 하고 있다고? '5.5경기 역전' 드라마가 시작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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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2020년 6월 이후 6년 1개월, 날짜로는 2218일 만에 7연패 수렁에 빠졌다. 2위 KT와 1.5경기 차, 1위 삼성과는 4.0경기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전반기 막판까지 선두를 지켰고, 후반기를 삼성과 경기 차 없는 2위로 맞이했던 팀이 급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그런데 같은 경기 수 기준으로 지난해 성적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승률은 높고, 1위와 차이는 적다. 그만큼 전반기에 벌어놓은 것이 많다는 뜻이면서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7로 졌다. 7연패다. LG의 마지막 7연패는 지난 2020년 6월 19일 잠실 두산전부터 6월 26일 인천 SK전까지. 23일 기준 2218일 만에 다시 겪는 7연패다.
그해 LG는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때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인 팀이었다. 지금은 1위를 바라보는 팀. 7연패는 선두 경쟁에 있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LG는 지난해 후반기 5.5경기 차를 극복하고 극적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막판 3연패로 자력 1위 확정은 실패했지만 5.5경기를 따라잡은 저력은 운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다.
지난해 91경기에서 LG는 50승 2무 39패로 승률 0.562를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 1위 한화는 9연승을 달리면서 90경기에서 55승 2무 33패로 승률 0.625를 올렸다. 한화는 다음 경기까지 이기면서 10연승을 달성했다. LG의 역전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22일 경기가 변곡점이 됐다. LG는 KIA와 난타전 끝에 9-7 승리를 거뒀다. 4-1로 앞서다 8회에만 6점을 내주더니, 다시 9회 5점을 뽑아 역전했다. 박해민의 동점 홈런이 터진 그 경기다.
올해 LG는 91경기에서 52승 39패 승률 0.571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한때 승패 마진이 +21승까지 도달했는데 지금은 +13승으로 줄어든 상태. 그러나 아직 시간은 있다. 염경엽 감독은 '+30승'을 정규시즌 1위의 조건으로 본다. 남은 53경기에서 35승 18패(승률 0.660)을 올리면 가능한 수치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지만 아직 1위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도 아직은 진짜 승부처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지금의 위기를 빠르게 수습할 필요는 있다. 선발도 타선도 하위권에 처진 가운데 분위기 반전 카드가 나와야 한다. 박해민의 그 홈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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