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들어내려 하는 팀, 역발상으로 끝까지 간다… “선수단 뭉치라고 시련이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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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 가을잔치 초대권이 서서히 인쇄에 들어가고 있다. 1위 삼성, 2위 KT, 3위 LG, 4위 KIA까지는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4위 KIA와 6위 NC의 경기 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물론 시즌 막판 성적과 아시안게임 변수는 있으나 잔여 경기 수를 생각하면 이 차이는 뒤집기가 쉽지 않다. 7위 한화와 5위 두산의 경기 차도 7경기로 역시 기적이 있어야 따라갈 수 있는 격차다. 결국 마지막 변수는 6위 NC다. 5위 두산과 3.5경기 차이로 떨어져 있다.
이 차이도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꽤 벌어져 있었다. 9월 1일까지 5위 두산과 6위 NC의 경기 차는 7경기였다. 하지만 두산이 부진하고, NC가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3.5경기까지 좁혀졌다. NC는 가장 많은 잔여 경기 수를 가지고 있는 팀이고, 하기 나름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확장성도 더 크다.
사실 NC의 사정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특히 외국인 투수인 커티스 테일러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것은 타격이 크다. NC는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다만 계약을 확정하고, 비자 발급을 받고, 실제 전력에 가세하기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린다.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NC로서는 속이 타는 환경이다.
그러나 이호준 NC 감독은 팀이 가진 저력을 믿는다. 선수로, 코치로, 그리고 감독으로 NC의 역사를 지키고 있는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울 때마다 저력을 발휘했다고 돌아본다. 선수단이 역경에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똘똘 뭉치는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경험에서 오는 확신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항상 이렇게 힘들고 이럴 때 선수들이 잘 뭉치는 게 있다. NC 특유의 컬러다. 내가 선수 때도 그렇고, 작년에도 그랬다”면서 “올해도 이렇게 뭔가가 오길래 ‘정말 선수단이 한 번 똘똘 뭉치라고 시련이 오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믿을 것은 선수들이 힘들 때 또 다시 뭉쳐서 돌파하고 그런 것을 만들어내는 그거 하나 가지고 하려고 한다”고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까지 수많은 불운을 겪었고,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극히 저조했던 NC다. 피타고리안 승률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한때 3.5%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9월 1일까지 NC는 5할이 안 되는 승률로 3~5위권에 2.5경기 뒤진 7위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팀이 똘똘 뭉쳐 파도를 만들었고, 그 파도에 잘 올라타며 끝까지 유지한 끝에 극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던 기억이 있다. 9월 2일 이후 24경기에서 15승9패를 기록하며 결국 롯데를 제쳤다. NC 선수단이 스스로 저력을 실감한 시즌이기도 했다.
당시와 비슷한 승률, 당시와 비슷한 상위 팀들과 경기 차, 그리고 당시와 비슷하게 잔여경기가 가장 많았다는 점 등 지난해 막판과 올해 막판 흐름이 비슷한 점도 있다. 결국 NC가 하기 나름인 가운데, 9월 들어 성적표를 보면 세부적으로도 괜찮다. 마지막까지 달려볼 수 있는 밑바탕이 있다.
NC는 9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2.32로 호조다. 이 기간 리그 1위다. 팀 타율이 다소 떨어져 있지만 빡빡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9월 7경기에서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5승1패,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4승을 기록하며 승리를 잘 지키고 있다. 포스트시즌 초대권의 마지막 변수로 떠오른 NC가 지난해와 같은 막판 러시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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