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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괜찮다고 하더라" 이범호 안도와 안타까움의 한숨… 복귀는 "본인 생각 들어보겠다"

작성일: 2026.09.10 15:5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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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광주 NC전에서 4회 기습번트를 대다 타구에 얼굴을 맞은 김도영은 9일 밤 비골 골절 수술을 받았고, 11일 퇴원할 예정이다 ⓒKIA타이거즈
▲ 9일 광주 NC전에서 4회 기습번트를 대다 타구에 얼굴을 맞은 김도영은 9일 밤 비골 골절 수술을 받았고, 11일 퇴원할 예정이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막판 분전에도 불구하고 4-5로 졌다. 경기도 졌는데, 더 좋지 않은 소식도 있었다. 바로 팀의 간판 타자인 김도영(23·KIA)의 부상이었다.

이날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0-3으로 뒤진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다. 여기까지는 있을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하필 번트 타구가 앞이나 뒤로 가지 않고 옆으로 튀어 김도영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다. 출혈이 심했고, 지혈을 위해 곧바로 경기에서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김도영은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과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논의하다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라고 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속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복합 골절 등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비골 끝만 고정하면 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11일 퇴원한 뒤 상태를 지켜보며 경기 출전 계획을 짠다는 계획이다.

KIA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올 시즌 리그 홈런 선두(40개)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은 팀의 핵심 타자이자, 리그에서 가장 득점 생산력이 좋은 타자 중 하나다. 만약 큰 부상이라도 당했다면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김도영을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나갔다.

▲ 다행히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조만간 복귀 계획을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차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타이거즈
▲ 다행히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조만간 복귀 계획을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차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타이거즈

여기에 김도영은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멤버로도 이미 차출된 상황이다. 부상이 심했다면 자칫 교체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시안게임은 국가의 명예를 짊어지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하지만, 금메달을 딸 때 주어지는 병역 혜택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대회다. 김도영의 병역이나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이 달린 문제라 이 또한 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비교적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팀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도영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것에 안도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어떻게든 나가보려고 했던 것 같다. 이기고 싶은 생각이 워낙 강했던 게임들이다 보니, 번트 대면 본인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팀을 위해서 한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본인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부분이다. 부상 당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최선을 다하다 일어난 플레이"라고 돌아봤다

아직 이 감독은 김도영과 직접 대화는 하지 않았다. 선수의 안정에 차라리 그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괜찮다고 하더라. 내일 퇴원을 하는 것으로 들었다. 큰 그런 부분이 아니라, 약간 보존만 해두면 통증이 없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이야기를 한다"면서 "나까지 많은 생각이 들게끔 하면 도영이가 머리가 복잡할 것이고, 내일 퇴원하면 얼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팀이 올해 NC전 2승8패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로서 선봉장으로 나서는 아담 올러 ⓒKIA타이거즈
▲ 팀이 올해 NC전 2승8패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로서 선봉장으로 나서는 아담 올러 ⓒKIA타이거즈

김도영의 향후 기용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우선 와서 얼굴을 보고 본인이 어떤 생각인지도 들어봐야 한다. 오고 난 뒤에 확인해야 한다"며 의료진, 김도영, 그리고 트레이닝파트의 의견을 종합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도영이가 지금까지 올 시즌 너무나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며칠 있으면 아시안게임 소집일이었다. 며칠 정도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영이가 올 시즌에 팀이 좋은 성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줬다. 다른 선수들도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힘을 내줘야 하는 시기다. 대신 나가게 되는 선수들이나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힘을 모아서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김도영 없이 싸워야 하는 KIA는 이날 변우혁이 선발 9번 3루수로 출전한다.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이호연(2루수)-김태군(포수)-변우혁(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아담 올러가 나간다. 김도영이 없는 가운데 올해 NC전 2승8패의 약세를 에이스를 앞세워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복사근 부상으로 꽤 오래 재활군에 있었던 김규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대신 전날 수비 도중 어깨 탈구 증세를 보인 박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 부상으로 7월 16일 1군에서 빠졌다가 9월 1일 복귀했던 박민은 다시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는 시련을 겪었다. 이 감독은 박민이 4~5일 정도 경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규성은 7월 30일 이후 첫 1군 등록이다.

▲ 9일 광주 NC전에서 어깨 탈구 증세를 보인 박민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당분간 재활에 임한다 ⓒKIA타이거즈
▲ 9일 광주 NC전에서 어깨 탈구 증세를 보인 박민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당분간 재활에 임한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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