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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니폼 입다가 갑자기 창원에서 등장? 가을야구 대형 변수 뜨나, 전화위복 가능?

작성일: 2026.09.10 1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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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 어깨 부상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티스 테일러. ⓒ NC 다이노스
▲ 오른 어깨 부상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티스 테일러.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호준 NC 감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를 앞두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31)의 부상 소식 때문이었다.

테일러는 지난 8월 30일 대전 한화전 등판(5이닝 5실점) 이후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최초 검진에서는 이렇다 할 문제가 잡히지 않아 일단 엔트리에서 빼고 조금 휴식을 취하면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통증이 생각보다 빨리 사라지지 않았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극상근 쪽의 손상이 발견됐다.

NC는 9일 현재 5위 두산에 3.5경기 뒤진 6위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2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으로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때가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트시즌 싸움을 끝까지 끌고 갈 만한 능력이 있다. 이에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빠르게 알아보고 있다.

▲ 이호준 감독은 아직 새 외국인 투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NC 다이노스
▲ 이호준 감독은 아직 새 외국인 투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NC 다이노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확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은 하루 건너 하루 경기를 하는 일정도 있지만, NC는 가장 바쁘게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선발 5명이 모두 살아 있어야 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9일까지는 보고를 받은 게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구단이 열심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지만, 감독에게 어떤 구체적인 이름이 보고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NC가 최종 후보를 추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후보가 결정되면 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 이 감독도 구단이 시즌 초반 드류 버하겐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빠르게 움직인 전례가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미국에서 새로운 선수를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도 시즌이 끝나가는 판이기 때문이다.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가 KBO리그에 올 리는 만무하고, 그 아래 선수들도 미국 팀을 떠나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래나 저래나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최근 삼성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뛴 우완 오스틴 보스(34)다. 보스는 삼성을 떠난 이후 아직 새 소속팀이 없다. 자유의 몸이다.

▲ 오스틴 보스는 KBO리그 적응을 마쳤고, 계약 만료 전 3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 오스틴 보스는 KBO리그 적응을 마쳤고, 계약 만료 전 3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보스는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서 6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뜯어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인다. KBO리그에 적응한 마지막 3경기 성적이 좋아서다. 8월 19일 대구 SSG전에서 5이닝 12탈삼진 2실점, 8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 그리고 9월 1일 대구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호준 감독도 만약 한국에서 올해 뛰었던 경력자라고 한다면 후보군에 보스 정도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NC로서는 하루가 급한 상황이라 KBO리그 적응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보스에 눈독을 들일 법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의 대안을 찾는 것보다는, 가장 빠른 대안을 찾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서다. 보스는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

아직 보스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NC 또한 조만간 최종 후보를 낙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테일러는 올해 23경기에서 124⅓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특급 성적까지는 아니었다. 그간 외국인 투수를 비교적 잘 뽑아 왔던 NC 프런트의 역량에 기대가 걸린다. 어쩌면 가을야구 마지막 자리 판도를 바꿀 상당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 다시 한국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오스틴 보스 ⓒ삼성 라이온즈
▲ 다시 한국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오스틴 보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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