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REVIEW] '13경기 12골' 지난 시즌 향기 난다! 손흥민 3경기 연속골 대폭발→'독박 플레이메이킹' 이제 없다…흥부 듀오 3골 합작 LAFC, 캔자스시티에 4-0 완승+4연승 폭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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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3경기 12골을 몰아친 지난 시즌 '향기'가 난다.
손흥민(LAFC)이 3경기 연속골을 쓸어 담았다. '북중미에서의 부진'은 개인 기량이 아닌 전술상 문제였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LAFC는 26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와 홈 18라운드에서 3골을 합작한 '흥부 듀오' 화력을 앞세워 4-0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시즌 10승(3무 5패)째를 수확하며 승점 33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이날 LA 갤럭시와 1-1로 비긴 서부 2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10승 3무 4패),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10승 3무 3패)와 승점 타이는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캔자스시티는 4승 2무 11패(승점 14)를 쌓아 서부 최하위인 15위에서 발을 빼지 못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는 4-3-3 대형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이 전방 스리톱 중앙에서 원정팀 골문을 겨냥했다.
드니 부앙가-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좌우 측면에서 한국인 공격수를 보좌했다.
티모시 틸만-마티외 슈아니에르-마크 델가도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은 왼쪽부터 예브헨 체베르코이-애런 롱-라이언 포티어스-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도스 산토스 감독 신뢰를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부동의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꼈다.
영보이스(스위스) 출신 라파엘 위키 감독이 지휘하는 캔자스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지난 시즌 18골로 MLS 득점 공동 4위를 마크한 데얀 요벨리치가 최전방 원 톱 중책을 맡았다.
칼빈 해리스-마누 가르시아-스티븐 아프리파가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다.
조란 바송-라세 베르그 욘센이 '허리'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백4는 왼쪽부터 에미르 카리치-와이엇 마이어-오르 블로리안-제이콥 데이비스가 낙점받아 문지기 스테판 클리블랜드와 최후방을 지켰다.
손흥민이 초반부터 핀조명을 독식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3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양팀이 볼 경합을 벌였다.
이때 캔자스시티 수비수 발을 맞고 공이 전방으로 흘렀다.
주인을 잃고 흐른 볼은 페널티박스 안 오른편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정확히 향했다.
손흥민은 캔자스시티 센터백 마이어와 속도 경쟁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뒤 침착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포제션을 마무리했다.
손흥민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문 좌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이날 LAFC 첫 유효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침묵 이후 180도 달라진 '발끝'을 꾸준히 이어 갔다.
몸놀림이 경쾌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코너킥 기회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려 멀티골을 적극 모색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이었다면 공을 잡은 뒤 동료와 연계를 노렸겠지만 휴식기 이후 확연히 달라진 '능동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전반 26분에도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임팩트가 실리진 않아 공이 수비수 발 맞고 뒤로 흘렀다.
'흥부 듀오'가 웃었다.
부앙가가 전반 38분 추가골을 몰아쳐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1골 차로 뒤진 상대가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상적인 '카운터어택' 한 방으로 승기를 손에 쥐었다.
부앙가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가슴으로 툭 트래핑한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박스 안에 순식간에 진입했다.
이후 오른발로 툭 공을 띄워 올려 캔자스시티 골망을 출렁였다. '전방 파트너' 손흥민과 더불어 자신도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둘은 9경기 동반 득점을 완성했다.
앞서 8경기에선 8승 무패로 100% 승률을 쌓았다.
캔자스시티전에서도 기분 좋은 '통계'를 이어가며 안방에 모인 2만2000여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전반 종료 직전엔 역시 역습 기회를 살려 마르티네스가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지난 5월 내슈빌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사실상의 승기를 소속팀에 안겼다.
LAFC 공식전 4연승 확률을 크게 높이는 쐐기골에 가까운 득점이었다.
LAFC는 전반 5개 슈팅 가운데 3개를 유효슈팅으로 쌓았다.
유효슈팅 3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는 빼어난 결정력을 발휘했다.
더욱이 전방 스리톱 3인이 나란히 골맛을 보며 팀 컨디션 역시 상승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도스 산토스호가 3경기 연속 3골 이상을 몰아친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전반기와는 완벽히 달라진 팀 운영 기조를 도스 산토스 감독이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후반 또한 LAFC 페이스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틸만을 빼고 에디 세구라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7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안방 온도'를 재차 끌어올렸다.
마르티네스 백힐 패스를 박스 안 오른편에서 슈팅으로까지 이어갔지만 힘이 조금 부족했다.
후반 중반 들어 두 팀 경기는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후반 25분 골그물이 흔들렸다.
문전에서 대기하던 캔자스시티 '간판 공격수' 요벨리치가 1대1 찬스에서 홈팀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추격골은 무효가 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마르티네스와 홀링스헤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레프트윙 타일러 보이드,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공격형 풀백 라이언 라포소를 투입했다.
주전 자원 체력 안배까지 신경쓸 수 있는 완승 흐름을 활용해 유지보단 '공세'에 가까운 기용을 보였다.
경기 종료 6분 전 손흥민에게도 휴식을 부여했다.
백업 스트라이커 제레미 에보비세가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파트너가 들어가자마자 부앙가가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0분 원더골을 터뜨렸다.
오른 측면에서 보이드 컷백을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니어포스트를 꿰뚫었다.
캔자스시티 수문장 클리블랜드가 니어포스트를 빈틈없이 지키고 있었음에도 슈팅 세기와 속도가 대단히 출중했다.
그야말로 '벽을 뚫어내는' 득점으로 부앙가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3경기 4골째를 신고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부활 신호탄을 선명히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 원정에서 MLS 1호골을 쓸어 담아 팀 3-0 완승에 공헌했다.
지난 23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홈 경기서도 1골 1도움을 몰아쳐 LAFC 3-1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 이전까지 MLS에서 도움만 기록하던 손흥민은 리그 마수걸이 골과 함께 2경기 연속골을 적립했고 도움 역시 10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이러한 맹활약에 힘입어 MLS 사무국이 선정한 16·17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캔자스시티전 역시 명단 등재가 유력한 분위기다.
3경기 연속골로 '득점 본능'을 120% 회복한 손흥민은 오는 30일 MLS 올스타전에 나서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기대를 모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올스타전 '동반 출격'은 월드컵 결승을 치른 '축구의 신'이 휴식차 결장을 택하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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