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뻐" 4843억 타자의 고백→CY 수상자도 "전혀 놀랍지 않은 수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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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정후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연속 안타 신기록이 깨진 이후 타격감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전날(25일)에는 줄곧 지켜왔던 3할 타율까지 붕괴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는 공격과 수비에서 완전히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경기는 이정후가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라이언 존슨을 상대로 초구 몸쪽 스위퍼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정후가 친 타구는 101.5마일(약 163.3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타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정후가 수비에서 날아올랐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덴저 구즈먼이 친 타구가 우익수 방면을 향해 뻗어나갔다. 이때 이정후가 타구를 쫓아간 뒤 펄쩍 뛰어올라 타구를 낚아채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안타확률은 0.350에 해당됐다.
흐름을 탄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폭발시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6회초 1사 1루에서는 조 아델의 안타 타구를 잡아낸 뒤 3루를 향해 내달리던 1루 주자를 지워내는 레이저 송구까지 선보였고,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MLB.com'도 찬사를 쏟아냈다. "6월 24일 타율 0.331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한 달 넘게 이어진 부진으로 26일 경기 전까지 타율이 0.299로 떨어졌다.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레비스 랜딩 방향으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 한 방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5점을 몰아치며 9-2 승리를 거뒀고, 시리즈도 가져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MLB.com'은 "이 홈런은 정확히 99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마지막 홈런은 6월 24일. 그 사이 이정후는 타율 0.207, 출루율 0.232, 장타율 0.283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활약은 타격에만 그치지 않았다. 4회에는 덴저 구즈먼의 타구를 점프 캐치로 걷어냈고, 6회에는 정확한 송구로 보살까지 기록했다"고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토니 바이텔로 갇\감독은 "오늘은 팬들을 위해 쇼를 펼쳤다. 경기의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고 극찬했고, 3억 3100만 달러(약 4843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라파엘 데버스도 "정말 기쁘다. 우리는 이정후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다. 지금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파워를 보여주고 있고, 흘륭한 수비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로비 레이도 "올 시즌 내내 이정후의 우익수 수비는 정말 훌륭했다. 전혀 놀랍지 않다. 이정후는 포지션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항상 펜스 플레이를 연습한다. 올해 펜스 플레이로 타자의 2루 진루를 얼마나 많이 막았는지를 생각해 봐라. 그만큼 신경 쓰고 있고, 노력도 많이 했다. 오늘 수비 두 개는 정말 결정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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