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스위퍼가 춤을 추긴 했는데…'ML 17승' 삼성 단기알바 데뷔전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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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17승의 오스틴 보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크리스 페덱 같은 압도적인 피칭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74구, 5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66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보스는 2018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보스는 워싱턴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10경기(39선발)에 등판해 17승 20패 27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보스는 올해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왔다. 그러던 중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자, 삼성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손을 내밀었고, 보스가 이에 응하면서 KBO리그 입성이 이뤄졌다 그리고 이날 보스가 두산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갖게 됐다.
경기에 앞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전광판에 틀어 놓은 영상을 보는데 잘 던지더라. 어쨌든 좋은 모습들만 편집이 됐겠지만, 스위퍼를 얼마만큼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날 보스는 두산의 박찬호(유격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김대한(우익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보스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초구 147km 직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2루 베이스를 노렸고, 이때 좌익수 구자욱이 보스를 저격하면서, 손쉽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이후 보스는 유니오 세베리노를 우익수 뜬공, 박준순을 2루수 직선타로 묶어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보스는 2회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김민석에게는 141km 커터를 위닝샷으로 사용해 첫 삼진을 솎아내더니, 안재석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3회에는 김대한을 '주무기' 스위퍼로 삼진 처리하더니, 정수빈과 윤준호도 봉쇄했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보스도 공략을 당했다. 보스는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가운데, 세베리노에게 127km 스위퍼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박준순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이어 나온 양의지와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후 실점은 이어졌다. 보스는 후속타자 김민석에게도 129km 스위퍼에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또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고, 안재석에게 우중간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째를 마크했다. 그래도 이어지는 2, 3루 위기에서 보스는 김대한을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4회에만 2점을 허용했으나, 보스는 5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최대 90구가 예고된 만큼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6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처럼 보였으나, 5이닝 2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확실히 김원형 감독이 경계했던 스위퍼의 무브먼트는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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