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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트레이드설 종결됐다, 드디어 SF “트레이드 불가” 선언 보도… 리스크 떠안고 팀 간판으로 키우나

작성일: 2026.07.27 06:4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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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으나 결국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
▲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으나 결국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팀 중 하나는 이정후(28)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시즌 시작부터 실망스러운 행보로 트레이드설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셀러’의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버스터 포지 현 야구부문 사장이 실권을 잡은 뒤 샌프란시스코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벼르고 있으나 팀 연봉이 무겁다는 이유로 그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이에 5월 당시부터 팀이 야수 고액 연봉자 4명(라파엘 데버스·맷 채프먼·윌리 아다메스·이정후)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선수단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수뇌부는 이 보도에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아 신빙성을 키웠다.

그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지정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밥 나이팅게일은 27일(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면서 “자이언츠는 (타 팀들에) 이정후가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고 밝혔다”면서 “다만 헬리엇 라모스는 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보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정후 트레이드설이 불거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정후의 올해 활약이 좋아 선수 가치가 재고됐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26일까지 시즌 96경기에 나가 타율 0.302, 6홈런, 37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1의 성적을 거뒀다. 우익수 수비도 리그 평균 이상은 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밥 나이팅게일은 27일(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면서 “자이언츠는 (타 팀들에) 이정후가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해 큰 관심을 모았다.
▲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밥 나이팅게일은 27일(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면서 “자이언츠는 (타 팀들에) 이정후가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년간 부상과 리그 적응, 부진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던 이정후는 6월 이후 놀라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꾸준히 3할 타율 언저리를 지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 중 외야수가 부족한 팀들이라면 이정후의 정확성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구체적으로 몇몇 팀들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나머지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데버스는 근래 들어 타격 반등과 별개로 잔여 연봉이 2억 달러 이상이 남은 상태다. 채프먼과 아다메스도 올해 몸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타 팀의 관심이 시들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두 선수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걸림돌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들을 트레이드해봐야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이런 가운데 보도가 맞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지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풀이된다. 샌프란시스코는 3~4년을 보고 리빌딩을 할 팀이 아니다. 올해는 어려워졌지만 당장 내년부터 다시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달린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팀 전력 유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정후는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구단 마케팅 등 여러 부분과 얽혀 있어 실력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가진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칩 중 하나지만, 내년 성적도 생각해야 하는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이제 리그에 적응해 기대했던 활약을 하고 있는 이정후 트레이드는 지금 단계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가진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칩 중 하나지만, 내년 성적도 생각해야 하는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이제 리그에 적응해 기대했던 활약을 하고 있는 이정후 트레이드는 지금 단계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정후가 2027년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금이 트레이드 적기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실제 이정후는 6년 계약 중 4년이 끝나면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성적을 내년까지 유지한다면 남은 2년의 계약 금액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옵트아웃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향후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고, 표면적으로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에 트레이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나 내년 이맘때 다시 생각해도 된다. 이정후의 옵트아웃 조항 때문에 상대 팀들도 머리를 쓸 것이 많은 만큼 굳이 무리하게 진행할 이유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 라모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향후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을 수 있다. 라모스는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262, 9홈런, 31타점, OPS 0.738을 기록 중이다. 비교적 평범한 성적이다. 다만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그리고 2029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는다. 남은 서비스 타임이 이정후보다 더 길 수도 있어 오히려 지금이 트레이드 가치가 극대화된 시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모스가 떠나면 샌프란시스코 외야는 이정후를 축으로 완전히 개편된다. 외야의 간판이 되는 셈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그라운드 안팎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보다는 헬리엇 라모스 트레이드에 더 관심이 있다. 라모스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고 2029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어 서비스 타임도 넉넉하게 남아 있다.
▲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보다는 헬리엇 라모스 트레이드에 더 관심이 있다. 라모스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고 2029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어 서비스 타임도 넉넉하게 남아 있다.

한편 26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 포함 장타 두 방에 화려한 수비, 그리고 외야 어시스트까지 선보이며 ‘올마이티’ 활약을 선보인 이정후는 27일 에인절스전에는 선발에서 빠졌다. 전날 7회 오른쪽 팔꿈치 쪽에 공을 맞았는데 통증이 남아 있다는 이유다.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워낙 강한 공에 맞은 만큼 휴식이 필요했다. 좋았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또한 나이팅게일은 ‘셀러’로 공식 전환한 뉴욕 메츠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를 반드시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미네소타가 포수 라이언 제퍼스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뉴욕 양키스 등 주전 포수가 필요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발 투수를 원하고 있으나 특급 유망주 유출을 꺼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디트로이트가 이적시장에서 8~9회를 막을 수 있는 불펜 투수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같이 전했다. 오는 8월 4일 오전(한국시간)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번 주 내내 본격적인 불꽃이 튈 전망이다.

▲ 포수가 필요한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라이언 제퍼스. 뉴욕 양키스 등 주전 포수가 필요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포수가 필요한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라이언 제퍼스. 뉴욕 양키스 등 주전 포수가 필요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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