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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833, 아웃 단 2번…히로시마 다나카 '신들린 타격'

작성일: 2016.10.1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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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 고스케(등 번호 2번)의 득점을 환영하는 히로시마 선수들 ⓒ 구단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들린 타격이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오가타 고이치 감독은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15일 1번 타자 다나카 고스케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히로시마는 15일 열린 홈구장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8-7로 이겨 1991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히로시마의 1차전 5-0 승리, 2차전 3-0 승리, 3차전 0-3 패배까지 투수력이 승패를 좌우했던 것과 달리 4차전만큼은 두 팀의 화력이 뜨거웠다. 

정규 시즌 143경기 가운데 142경기에 1번 타자로 나왔던 다나카는 이번 시리즈 역시 줄곧 선봉 임무를 맡았다. 다나카는 4경기에서 타율 0.833(12타수 10안타), 출루율 0.882를 기록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4경기에서 단 2번만 아웃당하는, 오가타 감독의 말처럼 '신들린' 경기력이었다.

다나카는 1차전 2루타-볼넷-안타-2루타(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2차전 2루타-볼넷-땅볼-홈런(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히로시마는 다나카의 출루에 이어 2번 타자 기쿠치 료스케의 진루타, 3번 타자 마루 요시히로 또는  4번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의 적시타라는 '득점 공식'을 만들었다.

무득점 패배로 끝난 3차전에서도 안타-안타-볼넷-안타(3타수 3안타 1볼넷)로 타격감을 지켰고, 4차전마저 볼넷-안타-볼넷-안타-삼진(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해 MVP 선정에 대한 의심의 여지를 없애 버렸다. 그는 MVP로 뽑힌 뒤 "스스로도 깜짝 놀란 기록이다. 경기마다 늘 그랬던 것처럼 1번 타자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2014년 데뷔한 뒤 3년 동안 가장 낮은 타율 0.265로 정규 시즌을 마쳤지만 반대로 출루율은 가장 높은 0.367를 기록했다. 히로시마는 다나카와 기쿠치, 마루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를 앞세워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143경기에서 684점을 냈는데, 나머지 5개 구단 가운데 600득점을 넘긴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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