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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온 류현진인가…150km 철벽투, 한화 안 데려왔으면 큰일날 뻔했다

작성일: 2026.07.30 05: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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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대만에서 온 류현진(39)인가. 한화는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좌완투수 왕옌청(27)만 보면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올해 KBO 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 가장 이득을 본 팀은 한화가 아닐까. 분명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한국에 왔는데 웬만한 외국인투수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왕옌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이날 왕옌청은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던지며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왕옌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으나 3루주자 황성빈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던 왕옌청은 한동희에게 시속 128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2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더이상 왕옌청에게 실점은 없었다. 4회초 나승엽의 타구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지고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왕옌청은 유강남을 초구에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 득점권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1회에 홈런을 맞았던 한동희를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 복수전도 성공했다.

7회에도 나온 왕옌청은 2사 후 유강남과 전민재에게 나란히 중전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손성빈을 3구 만에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면서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이로써 왕옌청은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에이스급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경기는 한화의 5-3 승리로 끝났고 왕옌청은 시즌 9승째를 달성,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이 "누구보다 왕옌청이 7이닝 동안 선발투수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라고 칭찬할 정도로 눈부신 호투였다.

왕옌청은 "타격과 수비에서 동료 선수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어 기쁘다. 경기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이후 매 타자에게 집중하며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특히 오랜만에 홈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해 더욱 뜻깊다. 특별한 루틴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같은 스케줄대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소화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는 왕옌청은 "마지막으로 매 경기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20경기 104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면서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만약 한화에 왕옌청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정말 끔찍한 상상이 아닐 수 없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 왕옌청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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