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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의 소신 "톤, 수비와 리시브는 리그 톱3"

작성일: 2016.10.1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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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시브 하는 톤 밴 랭크벨트(왼쪽에서 2번째)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수비랑 리시브는 국내 선수를 포함해서 톱3 안에 든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다시 한번 고정관념을 깼다. 지난 시즌에는 V리그에서도 스피드배구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활용법을 제시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는 주포로서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였는데, 톤 밴 랭크벨트(32, 현대캐피탈)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처음부터 공격력에 무게를 두고 뽑은 선수가 아니었다. 최 감독은 "톤에게 가스파리니(대한항공), 바로티(한국전력), 우드리스(KB손해보험) 정도 공격력을 바라지 않았다. 수비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톤의 수비력은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배구는 '리시브가 늘 안정적일 순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최 감독이 정한 리시브 정확도 마지노선은 50%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톤은 더 바랄 게 없는 리시브를 펼치고 있다.

▲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톤 밴 랭크벨트(왼쪽) ⓒ KOVO
최 감독은 "세계 대회 공인구인 미카사로 연습하면 리시브 정확도가 80%까지 나온다. 공에 따라 다르지만 수비와 리시브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V리그 공인구로는 60%정도 나온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주장 문성민은 톤의 안정감을 높이 평가했다. 문성민은 "눈에 보이는 실수가 없다. 리시브는 든든하다. 공격은 올라오는 공은 처리할 능력이 된다. 보통 생각하는 외국인 선수로 보면 안 좋아 보이겠지만,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레프트 박주형은 "톤이 리시브가 좋으니까 확실히 자리를 잘 잡아 준다. 덕분에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공격 점유율은 조금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 15일 경기에서 문성민이 33.33%로 가장 많은 공격을 책임졌고 박주형 25% 톤 16.67%로 뒤를 이었다. 최 감독은 "점유율이 10%대 정도 밖에 안 됐다. (노)재욱이가 올해는 볼 배분을 잘 조절해야 한다. 그래도 톤은 수비 쪽에 더 치중하게 될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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