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91억 거포가 살아난다! 23호 홈런 폭발→6G 연속 안타→日 빅리거 합산 최다홈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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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뒤 잠잠하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방망이가 다시 깨어나는 모습이다. 시즌 2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무라카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폭격하고 올 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무라카미는 2년 3400만 달러(약 491억원)의 계약을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은 무라카미의 수비가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로 평가했고, 빅리그 패스트볼에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타 구단들의 평가를 실력으로 바꿔냈다. 무라카미는 지난 5월 30일까지 세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무려 2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그런데 지난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주루 플레이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무라카미는 꽤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무라카미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복귀 이후 무라카미의 방망이에서 호쾌한 한 방은 좀처럼 터져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는 모양새다. 무라카미는 지난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더니, 또 한 번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무라카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예열에 불과했다. 무라카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앤드류 베닌텐디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드디어 방망이가 폭발했다.
무라카미는 3-4로 근소하게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의 폴 블랙번의 초구 커브를 힘껏 퍼올렸다. 무라카미가 친 타구는 104.6마일(약 168.3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레이트필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천금같은 동점 백투백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한가지 흥미로운 기록이 만들어졌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가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일본인 메이저리거 합산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탄생했다. 오카모토 카즈마(24홈런), 오타니 쇼헤이(23홈런), 무라카미(23홈런), 스즈키 세이야(18홈런), 요시다 마사타카(4홈런)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총 92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세운 91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오타니가 55홈런, 스즈키가 32홈런, 요시다가 4홈런을 기록하며 91홈런을 마크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진 만큼 기록은 계속 경신될 전망.
무라카미의 동점포를 바탕으로 화이트삭스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고, 무라카미는 11회말 주자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화이트삭스가 12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무라카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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