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의 오타니' 엄준상 멀티히트에 2이닝 완벽 구원…덕수고 1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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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덕수고가 17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오르며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덕수고는 3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 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유신고를 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덕수고는 최수완(2루수)-이건후(우익수)-엄준상(유격수)-설재민(포수)-황성현(중견수)-박종혁(지명타자)-심건우(3루수)-이윤재(1루수)-조원빈(좌익수)-홍주용(3루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김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유신고는 강기문(우익수)-조희성(중견수)-소재휘(유격수)-박지율(지명타자)-강동욱(3루수)-김준성(2루수)-한승우(1루수)-김민석(포수)-최승훈(좌익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고 박찬희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덕수고는 0-1로 뒤지던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엄준상이 때린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강동욱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고 설재민의 타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진 사이에 주자 1명이 득점, 3-1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덕수고는 3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이윤재가 우전 적시타를 작렬, 4-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유신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최승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유신고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지율의 타구가 유격수 엄준상을 맞고 굴절된 사이에 1루주자가 득점, 4-4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결국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덕수고는 연장 10회초 1루와 2루에 주자를 둔 상태에서 심건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5-4 리드를 가져갔고 이윤재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김민석의 송구 실책을 틈타 6-4로 달아나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덕수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원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덕수고는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한국의 오타니' 엄준상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유신고의 추격을 봉쇄하면서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6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 달러에 계약한 엄준상은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이날 덕수고는 선발투수 김규민이 1이닝을 던졌고 두 번째 투수 류호연이 1⅓이닝을 투구한데 이어 정주영이 5⅔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면서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고 엄준상이 마지막 투수로 나섰다.
이로써 덕수고는 2008~2009년 대통령배 2연패 달성 이후 1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전국대회에서는 지난 4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설재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활약했고 이번 대회 최다안타상, 최다홈런상, 최다타점상을 싹쓸이하며 최우수선수상까지 획득했다.
◆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시상 내역
우승 - 덕수고
준우승 - 유신고
3위 - 경북고, 군산상일고
최우수선수상 - 설재민(덕수고)
우수투수상 - 김대승(덕수고)
감투상 - 박찬희(유신고)
수훈상 - 정주영(덕수고)
타격상 - 조원빈(덕수고) 20타수 10안타 타율 .500
최다타점상 - 설재민(덕수고) 12타점
최다안타상 - 설재민(덕수고) 13안타
최다득점상 - 황성현(덕수고) 10득점
최다홈런상 - 설재민(덕수고) 2홈런
최다도루상 - 이성준(세광고) 5도루
감독상 - 정윤진(덕수고)
지도상 - 김현율(덕수고 부장)
공로상 - 권종원(덕수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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