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억 스타트! 한기주 돌파 유력…'韓 역대급 재능' 美·日도 인정한 하현승, 도대체 얼마 줘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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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10억원은 최소 스타트 금액이 아닐까.
부산고 하현승은 올해 고교무대에서 타자로 24경기에서 31안타 3홈런 21타점 타율 0.383 OPS 1.088, 마운드에서는 1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2를 마크하며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올해 수많은 유망주들이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가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을 택하면서,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하현승도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하현승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는 하현승에게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등 특급대우를 제안했다. 하지만 하현승의 선택은 미국이 아닌 KBO리그였다. 하현승은 국내에서 먼저 실력을 갈고 닦은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기로 결정했다.
하현승의 실력은 이번 제14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충분히 확신할 수 있었다. 국내용이 아닌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하현승은 대회 기간 동안 마운드에만 전념했고, 지난 13일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15⅔이닝 3피안타 2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뒀다.
8년 만에 한국의 우승을 이끈 하현승은 대회 평균자책점 1위, 최고 승률을 마크하는 등 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하현승을 향한 칭찬과 경계심을 쏟아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하현승은 '부산의 오타니'라는 별명을 가졌다. 일본은 손도 발도 쓰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코시엔을 뜨겁게 달궜던 타자들이 모두 고전했고, 앞선 맞대결까지 합쳐 한국의 에이스에게 총 10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허용하며 패했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고교야구닷컴'은 "손쓸 수 없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150km를 넘는 강속구와 종횡으로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로 압도하는 투구는 이미 고교생 수준을 넘어섰다. 앞으로는 WBC, 프리미어12 등의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의 성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목했다.
KBO 잔류를 택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만큼 하현승을 향한 관심사는 이제 계약금으로 향한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금을 받았던 선수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은 한기주. 당시 계약금은 무려 10억원이었다. 21년의 긴 시간 동안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올랐으나,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한기주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현승은 키움 히어로즈의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이 매우 유력한 상황. 키움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데에는 인색한 편이지만, 유망주에 대한 평가는 확실하다. 2021년 장재영에게는 KBO 역대 2위에 해당되는 9억원을 안겼고, 최근에는 박준현에게 공동 3위의 7억원을 선사했다.
하현승은 고교 선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는 만큼 한기주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도 양키스의 300만 달러 제안을 거부한 하현승에게 얼마를 안겨야 하는지 고민 중. 때문에 하현승의 계약금은 최소 10억원부터 시작이 될 전망이다. 하현승이 한기주를 넘어선다면, 그 기록은 한기주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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