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승 KKKKKKKK 완봉→8년 만에 왕좌! 日 언론 한숨 "美 연상케 하는 韓 파워 야구에 무릎, 라이벌 못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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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파워 야구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U-18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무너뜨리며, 무려 8년 만에 '왕좌' 자리를 손에 넣었다.
한국 대표팀은 결승 무대를 밟는 과정에서 단 한 경기도 무릎꿇지 않았다. 대만과 일본을 한 차례씩 모두 격파했고, 결승에서 다시 한번 '숙적' 일본과 만났다. 그리고 일본을 두 번이나 무릎 꿇게 만들었다. 투·타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승전 답게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선취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민제가 일본 선발 스기모토 마히로를 상대로 4구째 145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에 3루타를 폭발시켜 기회를 잡았다. 이후 남현우가 스퀴즈 작전 중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면서 1, 3루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후속타자 우주로에게 또 한 번 스퀴즈 작전을 걸었는데, 이를 눈치 챈 일본이 피치아웃을 통해 3루 주자를 런다운 상황으로 몰았다. 그런데 이때 일본의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 장민제가 홈을 파고들면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대표팀은 경기 중반 간격을 벌렸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남현우가 안타를 뽑아냈고, 우주로의 내야 안타 상황에서 일본의 실책이 겹치면서 또다시 1, 3루 기회가 마련됐다. 여기서 조희성이 적시타를 폭발시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 점수면 충분했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제2의 오타니'로 불리는 하현승을 내세웠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계약금 300만 달러의 제안을 받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특급유망주. 지난 11일 일본과 맞대결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고, 이날 또 한 번 일본 타선을 잠재우며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하현승은 1회 시작부터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는 듯했으나,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4회 일본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잠재웠고, 5회에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또 한 번 병살타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현승은 6회 2사에서 첫 피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이 중단됐으나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매듭지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일본의 이시다 유세이-오노 슌스케-야마다 리토라로 연결되는 2~4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잠재우며 완봉승으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 언론도 완패를 인정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에 또다시 패했다"며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두 차례 패했다. 작은 힘으로 큰 것을 제압하는 스몰볼은 마치 야구 본고장 미국을 연상시키는 파워 야구에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 슈퍼라운드를 포함한 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38의 철벽 투수진을 중심으로, 공격에서는 번트와 주루 등 세밀한 플레이의 정확도를 높여 득점을 올리는 것을 요구했다. 작은 힘으로도 큰 것을 제압한다는 스몰볼의 궁극적인 형태를 추구해왔다. 하지만 힘 대 힘 승부에서는 이길 수가 없었다. 현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한 완패였다. 또다시 아시아 라이벌을 넘지 못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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