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라면 100번 중 99번은 잡았을 것" 끝내기 원흉 된 이정후 실수, SF 레전드도 日 언론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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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너무나도 치명적인 타구 판단 실수를 범했다. 이에 미국 현지 중계진도, 일본 언론도 이정후를 감싸 안았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4일 텍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리고 이날도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하이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 방면에 2루타를 폭발시키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시즌 26호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정후는 추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9회초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와이엇 랭포드가 친 뜬공 타구를 잡아낸 뒤 강견으로 2루 주자가 3루로 향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분명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끝내기 패배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계속되는 1, 2루에서 에제키엘 듀란이 친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뻗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안타확률이 0.190에 불과했던 타구로 반드시 이정후가 잡아줬어야 했다. 그런데 이때 이정후가 낙구 지점 파악에 미스를 범하면서,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고, 이는 끝내기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정후는 올해 수비에서 매우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려운 타구들을 곧잘 낚아채며 수차례 하이라이트에 나올 만한 장면을 만들어낸 반면, 반드시 잡아줘야 할 타구들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내비친 탓이다. 잘했던 것보다 못했던 것이 부각된 셈. 이는 수치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시 장면을 중계하던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은 이정후의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캐스터 데이브 플레밍은 이정후가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공을 잡지 못하는 순간 "잡지 못했다"며 "이 타구는 이정후라면 100번 중 99번은 잡았을 공이었다"고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후 이날 해설을 맡은 1791안타, 월드시리즈(WS) 우승 2회, 올스타 4회 출신의 헌터 펜스는 "이런 타구는 가장 처리하기 힘든 타구 중 하나"라며 "얕게 수비하다가 머리 위를 넘어가는 공이었다. 이정후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플레이가 될 것이다. 이번 시리즈 내내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고 이정후를 감쌌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언론도 이정후를 두둔했다. 매우 이례적이었다. 일본 '풀카운트'는 "패배의 책임을 떠안는 모양새가 된 이정후였지만, 이번 시리즈 내내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렇기에 마지막 순간 치명적인 실수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 내내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때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본인 역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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