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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패패패패패패패 몰아넣은 974억 마무리…"대안 없다"지만, 美 언론 "안 나아지면 물러날 것"

작성일: 2026.08.09 00:3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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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결국 마무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다"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끝내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8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디아즈는 2016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디아즈는 2018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로 이적하게 됐고, 이후에도 클로저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에 뉴욕 메츠는 2022년 11월 디아즈에게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39억원)의 계약을 안겼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가 1억 달러를 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디아즈가 최초였다. 그야말로 디아즈의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디아즈는 계약을 2년 남기고 옵트아웃을 택했고, 지난 겨울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이에 지난 시즌 내내 뒷문 고민을 안고 있던 다저스가 3년 6900만 달러(약 974억원)의 계약을 선사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불펜 투수 연평균 최고액에 해당되는 계약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하지만 디아즈는 올해 매우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디아즈는 3월 세 번의 등판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고, 4월 첫 두 경기에서도 세이브를 수확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데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이닝 3실점(3자책), 다음 등판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는데, 이는 부상의 여파였다.

디아즈는 두 경기 연속 무너진 뒤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꿈치 유리체 문제로 수술애데 오르게 됐다. 이로 인해 약 세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갖고 지난 7월 하순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디아즈는 전혀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디아즈는 복귀전에서도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세이브를 수확했으나 1이닝 1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하더니,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⅔이닝 1실점으로 허덕였다. 그리고 이날 다저스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9회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저스를 7연패의 늪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미국 'USA 투데이'에 따르면 디아즈는 경기가 끝난 뒤 "그 공(슬라이더)을 완벽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한 가운데로 향하고 말았다. 그런 공은 더 잘 던졌어야 한다. 나는 메이저리그 투구이기 때문에 공을 제대로 던져야 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런 불안한 투구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마무리 교체에 선을 그었다. 사령탑은 "아직 디아즈가 공에 대한 감각을 찾지 못한 것 같다"며 마무리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솔직히 선택지들을 살펴보고 몇몇 선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고 있는지 봐야 한다. 그 선수들도 잘 던지고 있는 건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뿔이 제대로 났다. 매체는 "시즌 초반 디아즈가 흔들렸을 때만 해도 부상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했다. 하지만 복귀한 이후 상황은 정말 좋지 않다. 3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했다. 그 배경에는 제구력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며 "디아즈는 입지와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네 차례 등판으로 마무리 보직을 빼앗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다가왔을 때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결국 마무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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