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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vs 데이나 화이트, 20일 UFC 계약 해지 놓고 담판

작성일: 2016.10.17 06:3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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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 알도(왼쪽)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담판을 벌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날 아는 사람 모두가 내가 돈이 아닌 업적을 좇아왔다는 걸 안다. 많은 파이터들이 돈을 벌려고 싸우지만, 난 은퇴할 때 족적을 남기고 싶었다. 종합격투기 역사에 내 이름을 새기길 원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챔피언벨트를 잃으면서 현실을 봤다. 챔피언은 아무것도 아니다."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조제 알도(30, 브라질)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옥타곤에 복귀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알도는 오는 20일 UFC 본부가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 등 UFC 임원들과 만난다. 변호사와 매니저를 대동해 계약 해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알도는 "타이틀전에서 지고 싸울 의지가 사라졌다. 오랫동안 왕좌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코너 맥그리거와 리턴매치를 가질 자격이 충분했지만, UFC는 그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안드레 '데데' 페데르네이라스 코치가 더 싸우라고 권유해 UFC 200에서 에드가를 이겼다. 하지만 맥그리거와 재경기는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챔피언 자리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었다. 난 현재 챔피언이고, 이제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알도는 UFC가 계약을 풀어 주면 종합격투기계를 떠나 다른 스포츠로 전향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축구계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알도는 "UFC가 계약을 묶어 두려 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난 분명히 은퇴한다고 말했고 UFC는 내게 경기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변호사가 계약서를 검토했다. UFC와 법정에서 싸우고 싶지 않다"며 "혹시라도 내가 옥타곤에 올라가면 바로 탭을 칠 것이고 경기는 그렇게 끝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와 계약된 상태에선 계획한 다른 일을 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들은 나와 관련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 UFC 밖에선 숨도 쉴 수 없다"고 답했다.

알도가 배수진을 치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알도가 마음을 바꿀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

지난 13일 폭스스포츠 주간 매거진 프로그램 UFC 투나잇에서 "난 모든 선수가 원하는 경기를 성사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알도와 난 다음 주 이 문제를 놓고 대화할 것"이라며 "알도가 조금 터무니없이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알도가 강하게 나와도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약속하지 않았다.

"알도에게 흥미로운 상대를 붙일 수 있다. 페더급을 보면 여러 강자들이 있다. 맥스 할로웨이가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싸우길 원한다. 앤서니 페티스도 페더급으로 왔다. 능력 있는 강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맥그리거와 모든 선수들을 싸우게 할 수 없다. 하나같이 맥그리거를 원한다. 요안나 예드제칙이 맥그리거와 싸우고 싶다고 할 판"이라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7월 UFC 200에서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선수와 맥그리거의 통합 타이틀전을 올해 말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다음 달 13일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에게 도전한다.

말을 바꾼 화이트 대표는 알도의 목소리보다 맥그리거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이유로 '도전하는 자세'를 꼽았다.

"챔피언 시절 알도는 지키기에 급급했다. 대회 일주일 전에 경기가 취소될 위기가 왔을 때 맥그리거처럼 행동하는 선수는 없었다"며 "보통은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험을 걸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모든 걸 건다. 이것이 맥그리거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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